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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짜증→열받음→ 결국은 해탈
게시물ID : beauty_993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앤듀언니
추천 : 27
조회수 : 974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02/10 13:47:09
아침 9시부터 아파트 관리소에서 오셔서 어디선가 새고있는 물때문에 욕실 좀 보자하셔서 지금까지 외출도 못하고 집에 있는데,,
물새는곳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의 소중한 욕실은 먼지에, 뭔가 떨어져서 깨지고. . .  ㅜㅜ 하ㅡ


현관문 열어둬서 추워가지고 안방에 들왔는데 안방화장실 변기안에 뭔가 있어요.



¿¿¿¿¿¿¿¿¿¿¿¿¿¿¿¿¿¿¿¿






응?????????????????????????





변기안에 제 파우치랑, 브러쉬 3개, 뷰러가 들어있네요.   


아악!
악!
앜!!!!!!!

인증사진이고 뭐고,  비닐 들고와서 싹 쓸어담아 버리고 왔습니다.


아마도 우리 애기가 어린이집 가기전에 재밌다고 
퐁당퐁당 다 넣은것같네요.


하ㅡㅡ


착하게 살고있는데,  저한테 왜 이런일이 생기는걸까요?


예쁜 입생틴트야 안녕  레드립스틱도 안녕
찬란했던 메이크어뽀에버 펄섀도우도 안녕
든든했던 에보니 눈썹펜슬도 안녕
장미꽃달린 머리끈도 안녕
몰라,  그안에 엄청 더 많은데 너희들도 안녕




지금은 아무생각이 없어요.


다 나가 주세요
혼자있고싶어요 
엉엉


출처 인생무상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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