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눈팅만 항상 하다가 글을 올리네요 왜 지금 이 글을 올리는지 저도 정확히 이유를 모르겠지만 외롭고 누군가한테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하고싶나봅니다
올해 34세 학교도 중상위권 대학 나오고 6년째 전문직에 있는 저를 모르는 남들이 볼땐 괜찮은 삶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실상은 도박에 빠져서 빚 갚아주느라 홀로 계신 어머니 등골 다 뽑아먹고 개인회생 신청해서 1억 5천정도를 갚고 있는 와중에도 결국 다시 도박에 손대서 인생 끝자락까지 오게 된 쓰레기네요
좋은 친구들을 많이 뒀습니다 그 친구들 이제는 제 개인적인 전화나 연락 피하죠 진짜 고마운 놈들인데 오죽하면 그럴까요.... 직장동료한테도 빚이 있고 사채에다 그냥 앞이 막막하네요 집빼서 보증금도 다 날려버리고 고시원 쪽방에 들어와 짐도 풀어놓지 않은채 멍하니 있네요
일주일전 자살시도.... 나무에 맨 넥타이가 찢어지는 바람에 십분정도 기절했다가 집에 왔습니다 죽는것도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그냥 다시 한번 살고싶었습니다
직장은 이번달로 그만둡니다 그냥 자신이 없어서 뭐든 해나갈 자신이 없네요
대인관계에 있는 모든 사람한테 빚이 있는데 사람들을 보기가 힘듭니다
세상에 한 명 나를 아직까지 믿어주는 ...지금 착실히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우리 어머니 정말 사랑하고 미안하네요
나란놈땜에 안지셔도 될 빚까지 지고 살아가시고 있는데 천하에 쓰레기같은 놈을 아들이라고.....
오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