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에는 첫글이라 좀 떨리네요.ㅋㅋㅋㅋ
제가 전부터 고민해오던게 있는데, 주변에 물어볼만한 친구도 별로 없고해서 여기서 물어봅니다.
사장+직원해서 총 4명밖에 안되는 쪼끄만 회사고, 업무상 쓰는 프로그램은 엑셀과 아웃룩밖에 없는데, 2년전에 대졸신입으로 입사한 직원이 엑셀 사용법을 잘 모릅니다.
입사당시에는 엑셀 프로그램의 존재자체도 모르고 있던 상태라서 당장 필요한 기능(입력, 필터링, 간단한 편집정도)만 알려줬는데, 딱 그것만 사용하고 있어요. 업무중 컴터 사용하는 시간은 50% 정도인데, 거의 쓰던 문서양식 그대로 복사해서 쓰거나 있던자료 업데이트 하는 정도이고, 함수는 자동합계 정도밖에 안써요. 울회사 사장님도 스스로를 컴맹이라고 하는데, 사장님보다 더 컴맹인듯...
입사할때도 그랬고, 그 이후로도 가끔씩 엑셀기능좀 배우라는 언질도 가끔 주고, 가지고 있던 엑셀함수 책도 보라고 줬는데, 전혀 관심없고요.
엑셀뿐만 아니라, 시키는 일은 시킨대로 하는데 배우겠다는 의지는 상당히 부족한 직원입니다.
제가 입사는 3년쯤 빠르고, 경력은 10년 좀 안되게 앞서지만, 직속 상사의 입장은 아니고, 업무를 각자 분담해 맡아서 하는 협력적인 관계라 가르쳐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신입으로 들어와서 회사가 키운 직원 수준이 이정도밖에 안된다고 하면 좀 부끄럽기도 하고, 제가 신입때 교육을 충분히 못한건가 싶기도 해서 너무 늦기전에 엑셀을 좀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사장님이 엑셀을 잘 못해서 좀 복잡한 함수나 기능이 필요한 작업을 제가 대신해주고 있는데, 이걸 이 직원한테 시켰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이면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1. 그냥 내버려 둔다. 엑셀수준이 낮은건 그 직원의 문제다.
2. 그냥 내버려 둔다. 신입때 제대로 가르쳐야 했으나, 시기를 놓쳤다.
3. 지금이라도 업무시간에 시간내서 하나씩 차근차근 가르쳐 줘야한다.
4. 엑셀책을 사주면서 퇴근후 공부하라고 지시하고, 제대로 습득했는지 체크한다.
5. 업무와 관련된 미션을 한가지씩 주면서 제대로 했는지 검사한다.
6. 사장님과 상의해서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강좌를 등록해주고 수강하게 한다.
7. 엑셀 배우라고 더 자주, 더 열심히 닥달만 한다.
8. 기타
신입의 입장에서, 또는 직장선배의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댓글 부탁합니다. 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