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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파파이스] 반기문 사퇴 이후 여론조사 결과 분석과 김어준 예측
게시물ID : sisa_8468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빠아닌안까
추천 : 21
조회수 : 623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2/11 13:01:26
★ 최대한 요약해 보았는데 이상하거나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은 아래의 녹취록을 확인하시길..
트윗 보니 이번주 갤럽 여론조사에서 안희정이 20% 가까이 찍었는데, 이름을 불러준 게 아니고 지지 후보를 그냥 말하라고 했다네요. 그러면 확실한 지지 후보가 없는 사람들은 가장 잘 아는 후보를 부를 확률이 높고, 그래서 요즘 종편에서 미는 안희정 지지율이 확 띈 게 아닌가 하던데, 다음주에 나오는 타사 여론조사 보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을 듯합니다.



2017.02.10. [김어준의 파파이스] 132. 이용주,장제원 그리고 최순실 예산
https://youtu.be/Iy0uuiqK-j8

★ 요약 ★
반기문 불출마 후 이득 본 사람 : 황교안 10% > 안희정 6.7% > 문재인 5.2%
반기문 불출마 후 2위권의 분화 : 안철수, 이재명 하락세. 이재명은 1월 1주부터 5주 연속 하락세.
인구 : 수도권 50% + 충청 10% + TK 10% + 호남 10% + PK 15% = 95%
문재인 : PK, 30~40대, 민주당 지지층에서 상승
안희정 : 수도권, 충청, TK, 60대 이상, 정의당/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상승
안희정 상승은 종편 덕분/이재명은 본인 행보로 하락/안철수는 반기문과 연합 가능성 사라져 하락
종편이 안희정 미는 이유 : 문재인 대세론 차단/안희정 지지층은 결국 보수 후보에 투표
문재인은 보수층에서 14%로 지지율 2위
황교안은 TK, 50~60대, 새누리+바른정당 지지층에서 상승/유승민 소멸
문재인·안희정·이재명 누구를 넣어도 승리/원인은 선거 구도
안희정의 우클릭 전략은 지지율↑ 경선 승리 가능성↓ 딜레마/민주당 지지도 상승 효과
안희정이 경선 패배 후 오랫동안 진보적이지 않은 민주당 후보로 평가받을 위험
문재인:안철수 53%, 문재인:황교안 60%로 문재인 승리


★ 목차 ★
02:17:20 차기 대선주자 다자 지지도 변화
02:19:00 문·안·황 지역·계층 지지도 변화
02:21:45 문재인·안희정·안철수 지지율 분석
02:26:05 황교안·유승민 지지율 분석
02:27:55 문·황·안·유·심 정당후보 지지도 변화
02:29:05 문·안·황, 안·황·안 3자 대결 판도
02:34:35 안희정의 우클릭 전략에 대한 김어준 평가
02:36:20 문·안, 문·황 양자대결 판도


02:17:20 차기 대선주자 다자 지지도 변화

리얼미터12.png

반기문 불출마 후 이득 본 사람 : 황교안 10% > 안희정 6.7% > 문재인 5.2%
반기문 불출마 후 2위권의 분화 : 안철수, 이재명 하락세. 이재명은 1월 1주부터 5주 연속 하락세.


02:19:00 문·안·황 지역·계층 지지도 변화

리얼미터13.png

인구 : 수도권 50% + 충청 10% + TK 10% + 호남 10% + PK 15% = 95%
문재인 : PK, 30~40대, 민주당 지지층에서 상승.
안희정 : 수도권, 충청, TK, 60대 이상, 정의당/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상승


02:21:45 문재인·안희정·안철수 지지율 분석

김어준 :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기본적으로 보수 지지지들이 있어요. 나이 많은 사람들하고 보수 지지층이 옮겨왔다는 거죠. 저는 이게 종편의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는 게, 반기문 총장 불출마 선언 직후부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종편이 안희정 도지사를 엄청나게 밀어줘요, 엄청나게.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거 같은데, 하나는 문재인이 더 크지 못하게, 가져가지 못하게 차단하는 효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게 종편에서는 안희정과 안철수 둘 다를 크게 띄워줬는데 안철수 대표는 못 받아먹었어요, 이 지지율을. 저는 이 불출마 선언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안철수 대표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재명 시장의 하락세는 불출마 선언이 아니라 본인의 최근 행보하고 상관이 있는 것이고, 안철수는 먹어야 되는데 못 먹은 거에요.
그런데 왜 못 먹었냐? 안철수 대표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 힘의 원천은 '언젠가 반기문과 합칠지 모른다.' 여기서 나오는 거에요. 이게 사라졌거든요. 반등할 기회 자체가 사라진 거지. 그러면 남는 거는 바른 정당이나 새누리당이나, 새누리당을 제외하고 바른정당이나 손학규나 이런 분들하고 합쳐야 되는데, 이거 가지고는 반기문 버퍼만큼의 크기가 안 나오니까 최대 피해자인 거죠.

김보협 : 제가 그 질문을 드린 이유는 안철수 쪽에서 기대하는 바 중의 하나는, 안희정은 문재인 벽을 넘을 수 없다. 민주당의 후보는 문재인이 될 것이다. 그러면 안희정을 지지했던 중도, 통합 쪽이 어디 갈까? 같은 안씨인데 우리한테 오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럴 가능성 있는지 여쭤보는 거에요.

권순정 : 농담으로 하셨지만 저는 바르다기 보다는 타당한, 그렇게 개연성이 높은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두 번째가 안희정을 키워준 이유가 그거에요. 만약에 이렇게 60대 이상 보수층이 안희정에 대해서 호감을 표시했는데, 진보 진영에서 유승민에 대한 호감을 호감을 표시한 것처럼, 그런데 결국 문재인이 이겨요. 그러면 그 표가 일로 다 안 가고, 이 표가 황교안이나 안철수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밀어주는 것이죠. 잃을 게 없는 거죠, 보수 진영에서는. 안희정을 밀어줘서 안희정 표가 돼서 안희정이 당선되는 게 아니니까.

권순정 : 예를 들어 어느 한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했을 때 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측면에서, 그런 분석에서는 타당한, 개연성이 있는 어떤 전망이라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에서는 안희정 지사가 가지고 있는 중도 보수에서의 이미지,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중도 보수의 이미지가 상당 부분 겹치는 부분들이 있고, 그 기준에 반기문 전 총장이 있을 때의 구도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안 되는 상황이었잖아요. 상당히 쉽게 말해서 게임이 아 되는 상황 속에서,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지사가 떠오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리고 요즘에 연정, 이 부분들도 사실 이념 성향에 따라서 좀 다른 어떤 그.. 비판이라든지 지지도 하고 있지만 분명히 진보 진영에서는 조금 빠지고 있어요, 안지사. 그런데 중도 진보에서는 요즘 많이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것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지금 단계에서는 조금 안지사의 부상에 따라서 (안철수가) 좀 반사로 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김어준 : 안희정을 띄우고 있는 것은 문재인이 보수 표도 가져가거든요, 문재인도 당연히.

권순정 : 문 전 대표에 대한 약간 스트레이트함(?)이 있는데, 저 양반은 진보적인 이미지가 있어서 보수 진영에서 지지를 못 받을 것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렇지 않아요. 이번주 중 집계에서 보수 진영에서 14% 정도가 나와서 전체 황교안 대행 다음으로 2위로 나와 있습니다.


02:26:05 황교안·유승민 지지율 분석

황교안 대행을 좀 보면 TK에서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50대 이상 중에서도 60대에서 되게 많이 올랐고요. 눈에 뜨이는 것은 새누리당은 당연하고, 지금 67% 정도 되면 이전에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에서 가지고 가던 그 몫들을 거의 비슷하게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바른정당이 포인트입니다. 바른정당이 포인트인데, 오늘 주중 집계에서 유승민 의원이 지난주 4.9% 나왔다가 오늘 3.9%로 빠졌습니다. 이거는 제 생각에는 유승민, 남경필 의원과의 어떤, 새누리당과의 연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대립각이 있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떨어져 나왔는데 다시 붙는다고 하니..

김어준 : 내 말이 그거에요. 그러면 새누리당이 훨씬 크니까 새누리당 지지하고 말지.

권순정 : 바른당 구성이 보수층도 있지만 사실 새누리당을 싫어하는 중도층도 있거든요. 그 사람들은 어떤 태도를 가질 것인가? 연대를 한다고 했을 때.. 그런 부분들하고.. 지금 황교안 대행이 바른 정당에서 1위입니다. 유승민 의원을 제친 겁니다, 사실상.

김어준 : 바른정당 지지자인데 바른정당 지지 후보를 지지 안 하고 황교안을 지지한다는 거 아니에요. 이게 말이 돼요?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문재인 지지하는 거랑 똑같은 거에요.

권순정 : 사실상 유의원은 황교안 대행이 나오기 상딩히 힘들고, 그래서 새누리당 지지층을 가지고 올 목적으로 그런 연대론을 편 건 사실이거든요. 하지만 결과는 지금 반대로 나타나고 있는 거죠.

김어준 : 나는 유승민 캠프의 브레인들이 누구인지 모르겠어요, 도대체. 항상 아.. 답답해. 하하하하.


02:27:55 문·황·안·유·심 정당후보 지지도 변화


리얼미터14.png


권순정 : 반총장이 지난주 수요일날 급작스럽게 했잖아요. 그 다음날하고 그 다음 다음날, 금요일날 이틀간 조사했는데요. 정당 후보가, 누가 민주당 후보가 누구고 어느 당 후보가 누구고 가상을 하고 대결을 했던 겁니다. 먼저 제일 위에 있는 사람을 보면 처음으로 40%를 넘었고요.

김어준 : 문재인. 황교안.

권순정 : 네. 황교안 대행이 불출마 선언을 하자마자 여기서 멈췄죠? 19%로 올랐습니다. 이거는 1월 3주차에 반기문 전 총장하고 동일한 수치입니다. 보수층이 지금 결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기대를 걸었던 반 전 총장이 지금 나가 있고, 그리고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이 형성되고 있고, 아무 희망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금 황교안 대행으로 결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나머지 분들은 조금 안타깝지만 안철수 전 대표나 유승민 의원이라든지 심상정 대표는 거의 변동 없이 그냥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02:29:05 문·안·황, 안·황·안 3자 대결 판도

리얼미터15.png


권순정 : 그제하고 어제 이틀간 반기문 불출마 선언 이후에 가상대결, 3자 대결을 한 것입니다. 일단은 제일 위에를 보면 문재인, 안철수, 황교안, 안철수 3자에서는, 이전에 3자 대결 되게 많이 했습니다, 리얼미터가. 그런데 모든 양자 대결, 누구의 조합이든 간에 양자 대결에서 처음으로 요번에 문재인 전 대표가 3자 대결에서 50%를 넘은 상황이고요. 황교안 후보 같은 경우는 절반이 안 됩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더 떨어졌습니다. 지금 이렇게고요. 안희정 지사를 넣어서 동일한 황교안, 안철수, 3자 대결을, 안희정만 바꾸어서 해봤는데 거의 경쟁력이 문재인 전 대표와 비슷합니다. 오히려 어떻게 보면 더 떨어뜨린다는 입장에서 보면 살짝 더 경쟁력이 있는 것이 아닌가 보는데..

김어준 : 지난번에 보듯이 이것은 문재인 혼자의 힘이 아니고 구도의 힘이에요, 구도의 힘.

권순정 : 맞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성남시장을 넣었다고 한다면 이 정도, 50%에 가까운, 또는 50%를 살짝 넘는 지지율은 아니지만 이 정도의 갭은 나올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 민주당 경선이 남아있기 때문에 안희정이냐, 아니면 문재인 전 대표냐를 두고서 민주당 지지층이나 아니면 전체 범 진보층에서 고민을 하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 데이터를 가지고 경쟁력을 좀 비교를 해봤습니다. 역시 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민주당하고 정의당, 진보 진영, 밑에도 그렇고요. 해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안지사 같은 경우는 희한하게도 국민의당을 비롯해서 새누리당, 바른정당, 무당층, 보수층에서.. 이거는 비교입니다. 상호에 대한 비교입니다.

김보협 : 상대적으로?

권순정 : 예. 문 전 대표에 비해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희정 지사가 22일날 출마 선언 이후에 사실상 우클릭 행보를 계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드에 대한 문제라든지, 그리고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복지 정책에 대한 보수적인 태도, 그런 부분부터 시작해서, 이번에 대연정에 대한 논란까지 계속적 우클릭을 하고 있는데..


02:34:35 안희정의 우클릭 전략에 대한 김어준 평가

김어준 : 안희정 캠프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알겠어요. 안희정 지사 자체는 진보적인 성향이 굉장히 강한 양반이고, 또 대연정에 대해서 자기가 노무현 정부 때 겪었던 극단적인 대결을 벗어나야 된다. 이런 생각을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도 맞아요. 그런데 지금 전략을 가지고 이렇게 하는 거거든요, 오른쪽으로. 이게 경선에서 이길 가능성을 점점 떨어뜨리고 있는 거 같아요. 전체적인 지지율은, 본인의 전체적인 지지율은 끌어올릴지 모르겠는데, 그 지지율의 색깔이, 지지율을 구성하는 색깔이, 기본적으로 바른정당 지지자나 국민의당이나 새누리당이나 무당층 지지자들이 많이 오잖아요.

권순정 : 그건 총수님이 그렇게 보실 수 있는데, 안희정 캠프나 그쪽에서는 확장성이라는 개념으로 공격을 할 겁니다.

김어준 : 문재인을 공격할 때 항상 확장성 얘기를 해요. 10% 박스권, 20% 박스권, 이제는 30% 박스권 얘기를 해요. 그런데 확장성은 이 놈이 이기겠다 싶으면 그리로 다 가요.
문제는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의 지지자들이 민주당 경선에 열정적으로 참여해서 안희정을 열정적으로 찍어주느냐? 이게 문제란 말이죠. 그런데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는 안희정 지지도가 조금씩 떨어진단 말이에요, 이런 얘기를 하면 할수록. 그게 자기가 경선에서는 이길 확률을 떨어뜨리면서 전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이 딜레마에 빠져있어요. 두 번째로 설사 경선을 이겨도 충성도가 약한 지지자라는 거에요. 저쪽에서, 보수 진영에서 더 매력적인 사람이 나타나면 금방 넘어갈 수 있는.
이 전략이 첫 번째, 주목도를 끌어올려서 기회를 가질 수는 있죠, 기회를. 그런 전략으로는 써먹을 수 있을까? 그런데 이걸 계속 이렇게 끌고 가면 선거 전략 측면에서는 자기 살을 깎아먹는 거 같은데.. 보통 이렇게 둘이 싸우고, 이 ㅈㄹ하고, 막 경선에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그래서 안희정 혹은 문재인 지지자들이 어느 쪽이 이겨도 그 쪽으로 다 붙지 못하고, 이런 걸 원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둘이 안 싸워, 근데. 첫 번째가, 착각이 하나 그게 있고요. 두 번째는 문재인은 막을지 모르지만 민주당 파이는 더 키워주는.. 

권순정 : 맞습니다. 지금 오늘 민주당.. 놀라우실 텐데.. 민주당 지지율은 얼마나 나왔냐 하면 45%가 나왔습니다.

김어준 : 이게 김대중, 김영삼 시절부터 수십 년 간 써왔던 방법이거든요. 이재명 가지고 그거 하다가, 이제 이재명의 효용이 약해질 때쯤 안희정을 확 집은 거에요. 안희정 가지고 막 붙여서 막 싸우라고 이 ㅈㄹ하라고 붙인 거거든요. 그런데 이 두 사람이 그런 성향의 사람이 아닌데다가, 과거의 관계도 그러하고 현재의 관계도 그러해. 그래서 자기들 생각만큼 안 싸우고 파이만 커지고 있는 거에요, 파이만. 그래서 도와주고 있는 거거든요, 한편으로.
다만 안희정 도지사가 이 커진 파이와 주목도를 자기 것으로 가져가야 되는데 그거보다는 대선이 끝난 후에 이 싸움에서 문재인을 이기고 대선 후보가 되면 상관없어요. 그런데 못 이기며 안희정이 대선에서 남긴 레테르는 진보적이지 않은 민주당 후보의 레테르로 오랫동안 가져가야 되거든요. 난 이것도 생각해봐야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뭐 그게 보일 리가 없지.

김보협 : 예. 좀 천천히 고미하고요. 저 이거 충격적인 거 봤어요. 장재원 의원한테 전화 걸어야 돼. 정당 지지도 정의당하고 뒤집혔어요.

권순정 : 제가 생각하기에는 누구의 효과다라고 얘기하기는 힘들 거 같아요. 문재인 전 대표의 효과다, 아니면 안희정 지사의 효과가 아니라, 저는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의 반사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드랍을 하게 됨으로써 진보(보수??) 진영이 그분을 통해서 정당으로 연결돼 있었는데, 그분이 빠진 거에요. 갈 곳이 없었던 거에요. 다른 쪽으로 안희정이나 다른 사람을 지지하는 과정 속에서 정당에 대한 태도도 바꾸게 되는데, 그것이 민주당으로 옮아갔다는 거죠.

김보협 : 수치도 또 불러주시고요.

권순정 : 수치가 45.4%. 그리고 새누리당이 13.8%, 국민의당이 10.5%, 정의당이 6.8%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바른정당이 5.8%이고요.


02:36:20 문·안, 문·황 양자대결 판도

리얼미터16.png


김어준 : 이게 양자 대결이구나.

권순정 : 예, 양자 대결입니다. 아까 문재인 전 대표가 양자 대결에서 처음으로 50%를 넘었고요. 황교안 대행하고 붙었을 때는 60%가 나왔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탄핵을 쟤네들이 지금 하면 안 되는 거거든. 어떻게든지 연기해야 되거든

권순정 : 안철수 전 대표하고는 무려 24.5%인가요? 한 25% 정도 차이가 나고요. 황교안 대행하고는 거의 30%? 거의가 아니군요. 30.5% 차이가 납니다. 잠시 조금 보면 사실상 저희가 반기문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기 직전에 저희들이 조사를 했어요. 31. 2월 1일날 문안 양자 대결 몰랐죠, 그때. 그때는 상당히 붙고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43:32로.

김어준 : 이 안철수에 반기문이 더해진 거거든요, 뒤에. 그래서 최대 피해자라는 거죠. 반기문이 날라가 가지고.

권순정 : 빠지니까 문재인 전 대표는 약 10% 올랐고, 안철수 전 대표는 오히려 빠졌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직전의 11% 차에서 무려 24.5%로 벌어졌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이재명 시장이 다시 살아날 찬스고 오고 있어요, 제가 보기엔. 이 불안한 정국, 이 도대체 어떻게 될지 갈팡질팡 하는, 그리고 정치인들이 먼저 안 움직이는 상황, 그럴 때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지사가 빛나는 순간인데, 그걸 살려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권순정 : 요즘에 샤이 보수, 그 부분에 여권이나 보수층으로부터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것들의 대응 논리로써 많이 나오는데, 그 조사를 했어요.

김어준 : 샤이 보수가 얼마나 되나?

권순정 : 샤이 보수. 샤이 트럼프처럼. 그래서 질문이 뭐냐 하면 "보수층의 유권자가 조사 참여를 거절하거나, 참여하더라도 자신의 표심을 숨기는, 여론조사에서 경향에서 어느 정도 있을 거냐?"고 물어봤는데, 매일 심하게 있을 거라고 한 게 17.3%, 다소 있을 거라는 것 36.9%. 그래서 결론적으로 보면 샤이 보수 현상, 보수층이 응답 안 하거나, 실제로 응답하더라도 자신의 속마음을 얘기 안 하는 그런 경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유권자들이 54%. 그리고 없을 것이라고 한 것이 34%가 나왔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그거는 자기가 샤이다, 아니다가 아니잖아.

권순정 : 그런데 그게 조사 결과가 실제로 자기가 이동한 것이 아니라, 이런 민심이 거의 비슷해요. 그렇게 나타납니다. 요번에 반 불출마에 의해 JTBC와 리얼미터가 긴급 여론조사를 했는데, 자체적으로 이동한 것들이 저희 분석하고, 그때 그 질문이 어떤 거냐 하면 "누가 어느 쪽으로 많이 이동할 것으로 생각합니까?" 여론조사 문항이 하나 있었는데..

김어준 : 자기 마음을 말하는 것이다, 결국은?

권순정 : 예. 그 여론조사하고 실제로 분석한 데이터하고 거의 비슷하게 나왔어요.

김어준 : 감사합니다.
출처 2017.02.10. [김어준의 파파이스] 132. 이용주,장제원 그리고 최순실 예산
https://youtu.be/Iy0uuiqK-j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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