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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사람관계, 대인관계에 자신이 점점 사라진다.
게시물ID : gomin_1312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숲고양이
추천 : 4
조회수 : 105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3/17 01:00:56
대학생.
평범한 대학생.
대인관계에 별 문제는 없다.

그치만..

점점 대인관계에 대해 자신이 없어지고.
힘들고.
사는게 힘들고.
누가 뭐라고 위로해줘도 내 귀로 들어오지 않고.
...

정말로, 정신을 놔버릴 정도로 사랑을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일을 하거나 하고싶다.

내가 이렇게 대인관계에 목말라 하는 이유는 내가 열정을 다하지 않아서인가.

눈코뜰세 없이 바쁘게, 힘들게 지내고 있는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하는건가..

정말 전생에 무슨 죄라도 지었는지.

하는 일마다 안되는건 평상시 일이요, 과제 조 뽑아도 안하는 애들만 같은조.
하라고 시켜도 전달 제대로 못했다고 내탓이오.

오늘도 신입생 환영회 있어서 신입생들이랑도 친해져볼까 했는데 후배새끼가 술 취해서 데리고 기숙사 들어오느라 나는 작년처럼 존재감 제로.

올해 초 1년 친하게 지내던 친구한테 고백했다가 차이고. 물론 계속 친구지만. 정말 단지 친구였던가..

계속 좋아하던 사람은 게임에 빠져서 밖에 나오기 싫어해서 포기한지 오래고..

그 사이에 나 힘든거 위로해주던 아이가 올해초 고백했다 차이고 다시 좋은 친구가 된 친구고..

진짜 죽을맛이다.

비로긴이 아니고, 내 신상 어느정도 아는사람이 있어서 헛소리 한다고 느끼지만 죽고싶다.

진짜로 죽었으면 좋겠다.

자고있다가 편안하게 갔음 좋겠다.

집, 학교, 대인관계, 학업 모든 일이 안풀린다.
점심도 못먹고 일하고 (돈이 없어서 안먹는것도 있지만..) 학업에 치중하고, 동아리 일 열심히 하는데.

적어도 나한테 주어진 일만큼 중간에 포기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하는데.

왜 나는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나 말고도 힘든사람들 있는거 알지만. 난 내가 힘든게 제일 힘들다.

왜 나는 이러는지.

동생새끼는 나 밥도 못처먹는거 알면서 엄마 핸드폰으로 소액결제 40만원씩 때리고..
아빠 엄마 사이 안좋아서 연락 끊고 6년만에 나랑 연락이 닿았는데 한다는 소리는 생활비나 도와주마.
자기도 힘들게 살면서..

아무튼 집이든, 무슨 일이든..

미칠 노릇이다.

정말 뭐 하나만 더 터지면 그때는 망설임 없이 죽을 수 있을거같다.

속초 고성 근방에서 대학생이 유서 남기고 죽으면 그게 나일지도 모른다.

힘내라고 다른사람이 아무리 그래봐야.

힘들다.

잠깐 마음에 위안이 올지도 모르지만 힘들다.

나 정말 꿈하나 갖고 과 하나 보고 이 과에 왔지만, 미래도 안보이고 정작 미래는 커녕 내일 일도 안보인다.

어쩌면 그게 당연한걸지도 모르지만.

힘들다

정말 힘들다는 말 말고는 표현할게 없다.

내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양구는 미친 고딩들덕에 다 죽어갈거고.
뭐 군인들 등쳐먹던 빌어먹을 사람들은 꼴뵈기 좋지만 그 외에 진짜 군인형들 자식처럼 챙겨주던 사장님들은 안타깝고.

우리 집은 다들 정신을 못차리고 있고.

학업도 아무리 노력해도 힘들고.

그나마 동아리에서 열심히 해보려고 해도, 짜증내고, 싫은소리 나오고.

과에서는 몇 없는 남자놈들도 갈라서서 따로 놀기 시작하고..

진짜로 정말 뭐 하나만 더 터지면 망설임 없이 죽을것같다..

그냥..

어디 푸념 할데도 없고.

술마셨는데 늘어놓을 말상대도 없고.

서럽고.
눈물나고.
키보드는 젖어가고.

하소연할데 없어서 여기다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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