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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본 엘펜리트 (잔인x, 약스포)
게시물ID : animation_4098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얍테
추천 : 2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2/12 11:38:46
DSC05117.jpg


언젠가 일본에 갔을 때, 세트로 사온 엘펜리트입니다.


스토리도 매우 흥미진진할 뿐 아니라, 동시에 가장 큰 충격을 준 작품이기 때문에 더더욱 애착이 있지요.


블루레이세트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없다면 발매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DSC05118.jpg


1권은 박스셋으로, 루시입니다.


작품 주인공이긴 한데, 사실 인간적으로 봤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썅년인건 바뀌지 않지요.




DSC05119.jpg




가장 불쌍한 나나



너무 잔인하여 스크린샷은 올리지 않지만, 루시한테 사지가 절단당하죠.

그래도 가장 행복해지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DSC05121.jpg



연구직 3명이긴 한데...


표지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 멀쩡하게 남아있는 사람이... ㅎㅎ 그렇네요.


어쨋거나 재미있는 작품임은 틀림 없지만, 너무 묘사가 적나라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잔인한것에 내성이 되어있으신분들은 정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테지만, 그렇지 않다면 구역질이 날 수 있을 정도로 묘사가 잔인하고, 또 적나라합니다.




작품 자체를 따져봤을 때, 꽤나 수작임은 틀림 없습니다. 작품 전체에 로멘스가 깔려있지 않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기도 하고, 지속적으로 그런 면이 부각이 됩니다. 이 작품의 적나라함에 익숙해 진다면, 달달한 로멘스에 빠지는 묘한 심정을 느끼게 되지요. 옆에선 사람의 목이 잘리고 피가 터져나가는 연애물이니까요.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장애인이나, 소수 약자의 심정을 대변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처음보면 이게 무슨소리야 라고 할만하지만, 사실상 이 작품의 디클로이드(구체적으로 말하면 네타가 되겠지만, 진화된 신인류 설정 비슷합니다.)는 철저하게 약자입니다. 물론 전투력은 최고지요. 군 한 소대정도는 날려버릴만한 위력을 보여줍니다.


그런 디클로이드들이라고 해도, 인간에게는 이기지 못합니다. 결국 모두 실험용으로 실험쥐 다루듯 소모되거나, 버려지지요.


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당위성이 주어져 있습니다. 디클로이드들은 구인류를 몰살시키라는 DNA적인 명령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될 나이가 되면, 보이는 인간은 모두 죽여야된다는 본능이 살아나 모두 학살하게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여왕벌인 루시를 제외한 모든 디클로이드들을 실험용으로 쓰거나, 혹은 모두 살해 해 버립니다.


인류의 재앙의 싹을 자른다는 점에서,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인간을 욕할 수는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작품을 보는 내내 묘한 기분이 듭니다. 주인공은 디클로이드이기 때문에 그쪽에 감정이입이 되지만, 동시에 인간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되기 때문이지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잔인한걸 좋아하신다면 정말 좋아하실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흠 추천은 못드리겠습니다. 그래도, 한번쯤은 보시면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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