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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는 일반성 차원에서 진행됨
게시물ID : phil_131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0
조회수 : 2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11 10:15:45
1.하지만 실제 벌어지는 상황은 개별성 차원임. 

이 세상에 똑같은 고구마는 하나도 없다. 동물도 사람도. 나뭇잎도. 

의사소통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목적에 따라 재단된 상태임. 

가령 동물의 고기 부위를 구분하고 등급들 나누는 것은 먹기 위함임.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 단계가 되면 언어는 오히려 방해됨.

당신이 바로 유일한 인간이라는게 유의해지는 순간이 있을거임. 그 순간에 일반성 차원의 논의는 일방적인 폭력이 됨.



2.내가 주체인 동시에 세상의 일부이자 객체가 되어서 문제가 복잡해짐

물론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생각하기 편함. 

이 경우는 시선이 내부로 향하지 않음. 그런 관점에서 세상은 타인이라는 객체만 존재하게 됨.  



3.지금 사회와 특히, 이전 시대의 문화 그리고 또 '시장'이라는 관점의 문화는 철저히 객체 중심이었다는....

가령 우리는 소비자로서 싼 물건을 찾아다니며 스스로 합리적인 경제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노동시장에서 가격표가 매겨지는 상황에 대한 자각은 하지 못함. 시장의 원리에 충실하게도 스스로 높은 가격을 받으려 기를 쓰는 상황에 종속되어 버리면서도 또한 타인을 착취하는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버림. 




4.그래서 때로는, '신' 이나 '도' 라는 애매한 단어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이건 뭐랄까....마치 모든 변수를 제공해놓고 정답을 알기에는 변수가 모자라는 상황에서 방정식 엑스값을 구하려는 입장이 될 때

그 답을 도 내지는 신이라고 하는 거 같다.   


변증법적으로 접근하면(정반합 이런 거 아님. 논리적인 소크라테스 시절의 변증법)  우리는 소위 말하는 대안을 제시해야 함.

"이건 아닌데 그럼 어쩌지?" -"그럼 아무것도 하지 말고 중단하자"...이럴 수는 없거든. 

우리는 아직 확신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체계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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