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처럼 자연스러운 리얼+대본이 아닌 시청자에게 리얼을 과장하는 프로그램은 언젠가 들통이 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리얼 프로그램이다 하면 방향성만 정해주고 나머지는 출연진이 알아서 구성하게끔 해야 하는데
이는 출연진의 안전성이 확보된 상태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무한도전이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자연스러운 이유는 수많은 일들을 해나가지만 그것이 출연진의 의식주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레슬링이나 추격전을 한다고 해서 내일 밥을 못 먹는건 아니니까요.
그러니 내일 죽어도 안 이상한 정글이란 장소에서 리얼을 과장하는 것은 애초에 들통날 거짓말이라는 거죠.
물론 방송사도 기업이기에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리얼이란 이름으로 돈을 번건 이해 못할 짓은 아니란걸 알지만 컨셉을 잘못 잡았다는 거죠.
차라리 생존 컨셉이 아니라 리얼+가이드 컨셉, 즉 문화소개란 틀에서 방송을 진행했으면 더 좋았을거라고 봅니다.
p.s 관광지 컨텐츠와 원주민 소개 컨텐츠가 있다는 걸 방송사만 아는게 아닌걸 지들도 알고 있을텐데 왜 생존 컨셉으로 잡았는지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