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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의 가면을 찢어 민낯을 보다. (죄송합니다!)
게시물ID : sisa_847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물활류
추천 : 6/11
조회수 : 126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2/13 17:34:03
사이비라는 말이 있습니다. 흔히 종교적인 용어에 빗대어 사용되곤 하지만, 정확하게는 사시이비(似是而非)” 라는 철학적인 용어에서 따온 말로 그른 것 같은데 옳은 것 같이 말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들은 항상 가면을 쓰고 살아가기 때문에 본심을 알기가 어렵고, 화려한 수사와 교묘한 논리로 상대방을 현혹시키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도 어려운 존재입니다.
 

반면에 드러내놓고 자신이 나쁜 놈임을 정직하게 밝히는 존재가 있습니다. 김진태나 조갑제 같은 분들이 그런 부류입니다. 이들은 스스로가 나쁜 놈이라고 밝히고 다니는 멍청한 악당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하는 주장은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거나 무시해 버리기 때문에 이들이 어떤 주장을 하던 간에 우리 사회에는 별 다른 영향력을 끼치지 못합니다.
 

예컨대, 친일파가 광화문 광장에 나와서 일본 천황 만세!” 외친다고 해봅시다. 국민들이 이들의 주장에 선동되서 넘어갈까요? 아닙니다. 무시하고 그저 미xx 취급하며 가던 길을 마저 갈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반지의 제왕에서 나오는 오크들처럼 얼굴만 봐도 나쁜 놈인지 알 수 있는 그런 인간들만 있는게 아닙니다. 정말 이쁘고, 잘생겼는데 추악한 내면을 가진 사람도 있고, 주위 사람들에게 인품이 좋다고 소문난 사람인데 싸이코 패스 인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되는 사람들은 바로 이런 사람들로 다 사이비에 속합니다.
 

사이비는 우리 사회 곳곳에 분포되어 인간관계를 파괴 시키고 나아가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존재입니다. 친구들 간의 사기를 치는 존재도 사이비고, 이웃 간의 관계를 파괴시키는 것도 사이비입니다. 나쁜 놈이든, 착한 놈이든 정직하게 들이대면 쉽게 판단할 수 잇는데, 속내를 감추고 가면을 쓰기 때문에 어리숙한 사람들은 사이비에게 당합니다. 항상 당합니다. 당하는 이유도 모르고 당하는 사람은 매번 당하는데 그게 가장 많이 반복되는 것이 바로 정치입니다.
 

한국의 정치는 사이비들의 전쟁터 입니다. 국민들을 얼마나 잘 속이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정치 생명이 달려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본성의 밑바닥에는 태생적으로 양아치 근성이 자리 잡혀 있습니다. 양아치란 자기 이익을 쫓는 자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생각하기 보다 본인들의 부와 명예만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겐 가면이란 건 마치 살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마시고 사는 공기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이비들은 진보와 보수 가릴 것 없이 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보수쪽에서는 최근 눈에 띄는 정규제와 김진 이 사이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규제는 툭하면 국가 경제 운운하며 경제를 볼모로 국민들을 겁박하여 대기업의 나팔수를 자청하는 뱀의 혀이자 사이비의 대명사라고 해도 모자르지 않는 사람입니다. 김진의 경우에도 툭하면 노무현과 김대중을 입에 달고 물타기 하며 본질을 흐리는 자로서 사이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보에는 누가 있을까요? 진보쪽의 사이비도 많습니다. 대라면 수없이 많이 댈 수도 이지만, 최근에 대표적으로 눈에 띄는 인물이 보입니다. 그게 누구일까요? 박정희의 공은 7이요 과는 3이다 라면서 박정희를 치켜세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새누리의 노동 개악법 찬성, 사드 존중, 이재용 기각 존중, 공짜밥, 역대 정부 정책 계승(창조경제 포함), 새누리와 대연정 까지 수구, 부패, 친일, 기득권 세력이 말하는 논리를 그대로 따르고 그것을 두루 뭉실하게 예쁘게 포장하여 포용력이 넘치는 통합형 인물로 오바마와 도깨비로 칭송되고 있는 자로서 현재 차기 대권 주자로 가장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노무현의 적통이자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는 자로 바로 안희정입니다.
 

안희정을 검색해 보면 가장 문제가 되는 키워드가 두 가지 나옵니다. 하나는 불법대선금이고 다른 하나는 삼성 장학생이란 말입니다.
 

1. 불법대선자금은 안희정의 아킬레스건으로 노무현 정부 초기에 불법대선 자금으로 477000만 원을 받고 자신의 아파트 중도금으로 16000만 원을 쓴 사실이 드러나서 1년 동안 옥살이를 했던 것입니다.
 

2, “삼성 장학생이란 말입니다. 이건 진짜 삼성의 장학생이란 뜻이 아니라, 은유적 표현으로 참여정부의 일했던 안희정, 이광재, 문재인 등..의 참여정부 인사들이 어느 정부보다 가장 친밀하게 삼성과 지내왔다는 이유로 삼성 장학생이란 이름이 붙여진 겁니다.
 

실제로 얼마나 밀접했냐면, 삼성의 내부비리 고발자인 김용철 변호사는 참여정부의 이름을 짓는 것도 삼성에 의존했다고 하고, 노무현은 청와대 들어가서 처음으로 본 보고서도 삼성경제연구소 의 리포트를 참고 했다고 합니다. 삼성과 친하게 지냈다는 것을 나무라는 건 아닙니다. 당시 참여정부는 서민들의 삶을 증진시키기 위한 선한의지를 갖고 재벌들과 손을 잡았던 것이니깐 이해하고 넘어 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참여 정부의 경제 정책이나 재벌과의 관계로 인하여 삼성 장학생이란 오명을 까지 얻었다면, 과거의 있었던 과오를 씻기 위해서라도 과거를 반성하고 재벌과의 관계를 끊고 재벌 개혁에 대한 확고한 입장으로 전환해야 하는게 참여정부에서 고통받았던 서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안희정은 삼성과의 관계를 끊기는 커녕 지역 주민들 상대로 공분을 사게 만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다 아실 겁니다. 바로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건입니다.
 

태안 앞바다에 삼성 유조선이 침몰하여 기름이 유출된 사건으로 그 지역 주민들은 엄청난 고통에 시름하던 때에, 가해자인 삼성은 어떠한 보상이나 대책조차 마련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끄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삼성에 대한 전국민 적인 분노를 사게 했던 시기입니다. 그런데 이 당시 충남 도지사로 근무하던 안희정 지사는 어이없는 행태로 도민들의 분노를 사게 하는데요.
 

그건 바로 삼성에게 협찬을 받아 내포 신도시 광고를 내는데 사용 한 겁니다. 가서 기름 닦고, 위로해줘도 모자를 판에 삼성에게 협찬을 받아 광고를 낼 생각을 한 안희정 지사의 행태는 도민들을 공분을 사게 했고, 곧 바로 안희정 지사의 사과 요구까지 이어졌지만, 처음에는 사과를 하지 않다가 도민들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나머지 결국 사과까지 하게 됩니다. 안지사가 민심을 읽고, 공감하는 능력이 결여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정말 이지 어처구니 없는 처사를 보여준 것입니다.
 

이렇듯 삼성과의 부적절한 관계, 불법대선자금으로 옥살이.. 과거의 일만 보면 문제가 되는 게 많습니다. 그러면 과거의 이런 일이 있었던 사람이니 이 사람은 비난 받아야 하고 대통령 자격이 없는 걸까요? 아닙니다. 과거는 과거입니다. 과거에서 반성하고 개과천선하여 새사람이 되었다면, 오히려 칭찬해야 되는 일이지요.
 

문제는 지금입니다. 지금의 안지사가의 사고방식이 과거에서 변화가 있었는지, 아니면 더 심각해졌는지 그 문제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안희정의 말들을 들어보면 과연 그가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고, 대통령이 되어 재벌이나 구태 등 을 개혁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뿐더러 더 나아가 사이비스럽다고 할 정도까지..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왜 그런지 지금부터 안희정이 말한 내용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반박해 나가겠습니다.
 

1. 박정희의 공은 7 과는 3 이다.
- 박정희를 긍정하는 이유는 단, 하나 경제 발전의 공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가 경제 발전을 누구를 위해서 했는지 그리고 경제 발전 의 이면에는 얼마나 추악한 민낯이 자리 잡혀 있는지 아실 필요가 있습니다. 박정희는 쿠데타 이후에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 돼지 같은 국민들의 배만 부르게 해주면 된다는 생각을 가졌던 건지, 역사에 남을 치욕적인 협정을 하게 됩니다. 그건 바로 한일협정과 경제협력협정입니다.
 

이 두 협정은 지금까지의 일본과의 모든 조약을 무효화 시켜 일본에 식민지배의 법적 책임에 대한 면죄부를 주었고, 이 대가로 일본으로부터 5억 달러를 지원 받았던 협정입니다. 이로 인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국민으로, 국민들은 일본으로 대일 청구권을 박탈당하여 피해를 보상 받을 길이 없어져 버리게 됩니다.
 

, 국가가 굴욕적인 협정을 맺은 것도 모자라 국민들의 권리마저 강탈(삥 뜯어서)하여 경제발전? 에 이용한 셈입니다. 그리고 이런 박정희 정권은 운도 억세게 좋았는데, 그 당시에 미국과 소련의 체제 선전과 우월감을 과시하던 때라서 한국은 일본, 독일처럼 미국에게 막대한 지원까지 받게 되거든요. 그 결과가 지금의 산업화를 이루었다는 박정희 신화가 탄생되어 지금까지 이르게 된 겁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어찌됐든 그게 공이니 공이 있다고 말하는 게 무슨 문제냐?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발언은 민주주의와 인문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위험한 발언입니다. , 과를 논할 때 아무리 나쁜 놈이라도 공이 없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광주 학살의 전범인 전두환도 공은 있고, 한강다리 불사르고 돌아와서는 주민들을 총 칼로 전부 죽여버린 이승만도 공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 공이 있으니 쿨 하게 수학적으로 공, 과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될까요?
 

아닙니다. 중요한건 그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봐야합니다. 박정희는 적어도 자본의 논리 안에서만 따지면 공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인문적인 시선에서 바라보면 그냥 나쁜 놈 입니다. 그를 자본의 논리로만 판단하면 안 됩니다. 자본의 논리로만 판단하려 들 때 우리는 일제 강점기 까지 긍정해야 합니다. 일제시절 근대 의학으로 평균 수명이 획기적으로 증가하였고, 화학섬유로 편한 생활을 누렸으며, 기차 등 대중교통이 발달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한마디로 공, 과를 따지자는 논리는 나쁜놈들을 봐주기 위한 프레임이라는 겁니다.
 

, 과를 따지는 이 논리의 마지막은 과를 없애고 공만 보자는 쪽으로 향합니다. 생각해보세요. 박정희로 인해서 왜 박근혜가 나왔는지.. 박정희의 과는 없어지고 공만 보였던 겁니다. 그들이 노리는 게 바로 이겁니다. 과는 없애고, 공만 살리자! 그래서 안희정의 공7 3 이 얼마나 위험한지, 심지어 전두환도 공이 있다고 말하기 까지 의 그의 말들을 보면 뉴라이트 사관과 비슷한 수준으로 굉장히 사이비스럽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안희정이 가끔씩 나는 민주주의자다!” 라고 헛소리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마다 전 그의 입속에 똥을 쑤셔 넣고 싶습니다. 마치 광장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애국보수라고 외치던 그 분들이 떠올랐다고 할까요? 아니, 민주주의를 파괴한 전두환과 박정희의 공을 쿨하게~ 인정하는 그릇 큰? 그가 무슨 민주주의자인가요? 구태와 타협하는 태만하고 무능한 현실주의자죠. 극복하기 위해 보이는 현실과, 순응하는 현실.. 두 가지 갈림길에 그는 구태와 타협하여 순응하는 현실을 택한 겁니다.
 

언론들은 이런 안희정의 양다리 걸치기 발언에 사이비라고 하지 않고 헌 기름장어가 가더니 새 기름장어가 왔다고 말하지만, 새 기름장어와 사이비.. 비슷하긴 해도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2. 새누리 노동 개악법 찬성
- 노동 유연화 정책은 기업이 노동자를 쉽게 자를 수 있도록 하는 법입니다. 이것을 찬성하고 들었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서민과 노동자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지 알 수 있는 사실로, 특별히 이것을 가지고 문제 삼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이 발언은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3. 사드 존중, 이재용 기각 존중
- 이미 결정된 사안에 법과 원칙이라는 명분하에 그 결과를 존중하고 따라야 된다고 안희정은 말합니다. 일견 얼 핏 보면 맞습니다. 법과 원칙은 지켜줘야 하며 국가가의 협정은 일방적으로 파기 할 순 없 순 없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법과 원칙을 절대적 기준처럼 내세우는 집단이 있습니다. 그건 수구 기득권 세력입니다. 사회 정의가 무너지고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되는 사회가 되도 법은 지켜야 되고 존중해야 된다는 게 그들의 뜻입니다. 뭔가 불편하지만.. 맞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건 함정입니다. 법이란 건 상식이 통하고 정의가 세워질 때 법이라는 것이 의미가 있는 거지 무조건 지켜야 될 절대 기준이 될 순 없습니다. 단채 신채호 선생은 일제 시절에 위조지폐까지 만들며 독립운동을 했습니다. 만약에, 신채호 선생이 일제의 법과 원칙을 지켰더라면 위조지폐를 만들었을 까요? 무너진 사회 정의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 까지 독립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겁니다.
만약에 수구, 친일 세력이라면 신채호에게 이렇게 말했을 겁니다. 아무리 독립운동도 좋지만 법과 원칙은 지켜야 되지 않겠어? 라고 말이지요. 어딘가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맞습니다. 유관순이 주도한 3.1 운동에도 이완용은 되도록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법안에서 독립운동을 하라고 했습니다.
 

촛불집회에서 유달리 법과 원칙이 강조되고 그것을 지켜야지 성숙한 시민이라며 오바들 하고 있는 모습에도 짜증이 나지만 그것까지 말하면 길어지니 각설하고, 무너진 정의와 상식 앞에서 법이란게 그들만의 것으로 전락될 때 우리는 법과 원칙을 존중 한다.” 라고 할 게 아니라 무전유죄, 유전무죄를 만드는 정의롭지 않은 법에 비판을 가해야 합니다.
 

왜 수구, 친일파 들이 자신들을 보호 하려고 이용하는 법과 원칙이라는 틀로 들어가서 말하는지 저는 안희정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안희정이 신채호의 정신의 반만 닮았음면 좋겠습니다.
 

4. 공짜밥, 역대 정부 정책 계승
- 안희정은 본인의 정책은 단 하나도 없고 역대 정부의 정책을 물려받겠다고 말합니다. 물려받겠다니 와~ 통합적이다. 라고 바보같이 생각할 수도 있는데, 상당히 성의가 없는 처사입니다. 왜 그런지 설명하겠습니다. 그는 노태우의 토지공개념 부터 출발해서.. 김영삼의 금융 실명제를 거쳐 박근혜의 최순실표 창조경제로 완성됩니다.
 

그가 말한 역대 정부의 정책들은 모두 시행되었고 시행되고 있습니다. 뭘 물려받겠다는 건지.. 제 낮은 아이큐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더 황당한 건 최순실이 만들고 주도한 창조경제는 실체가 없는데 뭘 계승 한다는 건지, 밑도 끝도 없습니다. 실체가 없는 유령을 붙들어 흔들면 금덩어리라도 떨어지나 보죠?
 

과거 민주정부의 가장 큰 과오는 불평등의 확대입니다. 불평등의 확대를 가져온 건 참여정부 시절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바로 신자유주의 정책을 확대하고 맹신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참여정부도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건 인식하고 복지를 확대했지만, 결국엔 비정규직 대책과 한미 FTA 체결로 양극화는 심화되고 불평등은 더욱 확대되는 결과만 가져왔습니다. 그러면 민주정부 시절에 일했던 사람이라면 과거의 정책을 밟기보다 새로운 정책으로 미래의 비젼을 제시해야지, 양극화를 촉진했던 정책 기조를 그대로 계승하겠다니 황당합니다.
 

뿐만 아니라 공짜밥 운운 하며 시혜적인 복지 정책은 안된다며 대선 주자들의 복지 정책을 포퓰리즘 식의 정책으로 싸그리 매도했는데요. 여기에 대한 안지사가 해명을 들어보면 더욱 가관입니다. “당장 일자리가 없어 인간적인 품격을 지키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게 우선이다라는 소리를 했는데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과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하고 실패했을 때의 재기의 기회를 주는 복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헛소리입니다.
 

5. 새누리와 대연정도 가능하다.
- 안지사는 연정을 말하며 또 협치를 강조 했는데 협치와 연정은 기본적인 의미가 다른데, 안희정 지사는 그 의미조차 구분 못하고 말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안지사의 연정 운운에 꼭지가 돌았습니다. 이건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가래침을 뱉는 거와 같습니다. 새누리는 같이 할 수도 없고 같이해서도 안 되는 존재입니다. 그들과 같이 하자는건 박근혜와 같이 하겠다는 것이고, 구악을 덮어서 미래세대에 물려주겠다는 것으로 반기문이 위안부 협정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만도 못한, 역사 앞에 죄를 짓는 X소리입니다.
 

논란이 생기자 안지사가 해명을 했는데, 해명은 더 이해가 안됩니다. 뭐라고 했냐면 새누리를 용서하자는게 아니라 그들이 반성하고 개혁에 의지가 있다면 함께 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마치 이건 일제 강점기가 끝나고 친일파를 청산해야 되는데 누군가, 친일파도 반성하고 개혁의지가 있다면 같이해야 된다는 소리와 동급입니다. 새누리는 바뀔 수도 없고 바뀌지도 않습니다. 바뀐다고 해도 그건 가면입니다. 어떻게 청산할 대상에게 가면을 쓰게 해줄 기회를 준답니까? 어차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정당에 호흡기를 달고 심폐소생술을 하는 저의가 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
 

이런 안지사에 대한 우려는 진보진영에서 그것도 가장 먼저 참여정부에서 경제 보좌관을 지녔던 정태인 경제학자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는 이런 안희정의 인식에 대해서 노무현의 10000배나 뒤쳐진 정책이라며 현실 인식이 없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심상정 의원은 안희정 지사를 향해 애어른 같다.” 라고 힐난 했습니다. 애어른 같다는 말은 의원으로서 점잖게 표현 한 거지,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학교나 사회에서 배운 주입된 지식을 가지고 세상 물정 모르고 살아가는 중2병 환자가 아니냐? 라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희정의 와이프도 안희정이 왕자병을 지니고 있다고 했을 때, 충분히 의심이 되는 말로서 안희정이 자기만의 판타지에 빠져 현실인식이 아예 안 되는 게 아닌지 의심이 되지만, 정말 그럴까요? 안희정은 아무것도 모르는 그저 자기만의 판타지에 빠진 애어른 일까요?
 

만약에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그건 악의가 없는 순수함 이니깐요. 마치 노무현 정부가 서민들을 위해 신자유정책의 정책을 펼친 게 결국에는 재벌들의 배만 불려준 것처럼 의도는 그렇지 않아도 생각이 잘못 되었다면, 언제라도 수정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정 반대로 그는 순수하거나 애어른이 아닙니다. 그가 지금까지 한 말을 보면 일관성이 느껴지지 않나요? 수구 세력과 궤를 같이 하는 그의 말들은 일관되고 뚜렷하며 소신이 보입니다. 본인도 그것이 소신이라고 하니 믿어줘야죠.
 

문제는 그의 소신이 아닙니다. 그가 지금 발 담그고 있는 현재의 위치입니다. 민주라는 물에 발을 담그고 수구 친일세력이 하는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논리를 합리화 하기 위해 되지도 않은 것을 갖다 붙이면서 정당화 까지 하고 있는게, 사이비 그것도 가장 악질적이고 못된 사이비들이 하는 짓만 골라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직하게 자기 말을 당당하게 하고 사는 인문정신을 가진 자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계산적인 문재인도 싫어합니다. 하지만 정말이지.. 안희정만은 아닙니다. 그가 대통령이 되는 건 목숨 걸고 막을 겁니다. 만약에 안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어쩌면 황교안보다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황교안은 정직하게 나쁜 놈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그의 말들이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거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라는 가면을 뒤 집어 쓰고 착한 척 하면서 수구 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이비는 감당하기 힘듭니다. 그것도 민주당에서 노무현의 적자로 불리는 사람이 저런 행태를 보이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뭐가 뭔지도 모르고.. 속아 넘어갈 확률이 아주 높다는 겁니다.
 

반기문이 사퇴하고나서 보수들이 희망이 황교안과 그리고 안희정 지사로 쏠리고 있습니다. 심각합니다. 일베에서도 안희정을 지지한다는 게시글도 본적이 있습니다. 정진석은 안희정을 칭찬하고 있고, 박사모도 그래도 문재인 보다 낫다라고 합니다. 언론들이 안희정을 제대로 검증하고 비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지지율이 치솟고 이제는 20%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그의 정책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판단하기 보다는 이미지로만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대선 출마 그리고 도깨비나 오마바의 이미지에 국민들의 판단력이 흐려져서 그의 엉터리 같은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되려 그를 옹호하려 들고 있습니다. 그것도 민주당! 내에서요.
 

안희정의 지지자들은 이런 안희정의 말에 까딱하지 않고 이렇게 말합니다.
 

안희정은 노통의 적자로 우리가 지켜줘야 된다.!/ 안희정은 합리적 보수와 중도의 길을 걷고 있는 현명한 사람이다./ 우리가 안희정의 큰 그릇과 깊은 뜻을 이해 못해서 그렇다./ 나는 그의 심오한 철학이라 본다. 다 깊은 뜻이 있겠거니.../
 

꿈보다 해몽이라고 했나요? 헛소리에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의미를 부여합니다. 흔히 이런 것을 두고 정신병적으로 인지 부조화라고도 하는데, 자신이 믿는 것에 반하는 결과가 나왔을 때 부정 할려고 몸부림 칠 때 나오는 현상이지요. 참으로 한심할 지경입니다. 왜 자신들이 가장 싫어하는 박사모들 과 같은 행태를 보이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러더니 마지막으로는.. 자뻑으로 이어집니다. 안희정은 네거티브를 하지 않는 사람으로 누구보다 인품이 좋아서 지지한다는 겁니다. 주위 사람이 그러기에 제가 어디가 인품이 좋냐? 라고 물었더만 그걸 몰라서 물어? 척 보면 알잖아. 그의 삶을 궤적을 보면 기운이 느껴진다.” 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 말은 사실과 다른 게, 안희정은 적어도 민주당 내에서 가장 지저분한 네거티브를 하는 분입니다.
 

<손학규는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 반기문은 한 게 없고, 자격도 없는 분이다./ 이재명 에게는 공짜밥 타령하며 복지를 공격하고, 하지도 않은 반문연대를 말하더니 나중엔 이재명을 대통령 취급 하면서, “기업인을 구속하라는 건 대통령 자격이 없는 태도다.”> 라며 밑도 끝도 없는 헛소리를 늘어놓던 분입니다. 저게 네거티브가 아니면 무엇이 네거티브인지요? 저건 정책 공격도 뭣도 아니고 헛소리 반, 네거티브 반 입니다. 네거티브도 반반 새 기름장어 답게 하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삶아온 궤적이 눈물나게 환상적? 이어서 그가 인격이 대단한 사람이다. 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추상적이고 막연하다는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가 인격이 나쁘다고 단정 지을 순 없으나, 수구, 부패 세력의 논리를 교묘하게 포장하여 국민들에게 관철시키고자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인품이 좋다라고 하는지.. 이해는 가지 않습니다.
 

끝으로 한마디만 더 하자면, 최근에 황교안의 지지율이 높아지자 황교안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개, 돼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개, 돼지가 아닙니다. , 돼지는 알면서 지지하는 사람을 칭 하는게 아니라 잘 모르고 속아 넘어가면서도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개, 돼지라 부르는 겁니다.
 

바로 사이비를 지지하는 사람들 입니다. 정직하게 나쁜 사람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과 명분을 위해 지지하는 것이고, 사이비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좋은 사람인줄 알고 지지하는 것 그 차이입니다. , 돼지는 한 끗 차이에요. 누가 누구 보고 개, 돼지라고 하는건지. 스스로에게 자문해 봐야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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