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와 저는 이미 여러차례 만남을 가졌고
데이트도 많이 했습니다. 청계천도 갔고.. 술자리도 해봤고..
그런데 뭔가 카톡은 서로 잘 안이어지는 느낌이 있어요.
카톡을 한번 하면 서로 10분내에 대답 빨리빨리 오는데
이상하게 저랑 상대는 만났을땐 서로 재밌게 노는데,
카톡에서는.. 물론 카톡에서도 얘기 잘 될때 있는데,
대화주제가 떨어졌을땐 이걸 이어야되나 말아야되나..
서로 바통넘기기식으로 대화가 가끔 이어질때가 있어요.
그럴때는 끊고 나중에 다시 연락하는게 좋다고 오유에서도 조언을 많이 들었고..
(그전까지는 억지로 이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카톡을 끊나요 주로..?
대화주제가 없을때, 카톡대화패턴이 주로
"아 너는 ~했구나!" - "응 그랬지 ㅠㅠ"
"너는 뭐했어?" - "난 그냥 ~.."
"아하 그거 열심히해야겠네" - "응응 ㅠㅠ"
뭐 이런식으로 이어지지 않는거거든요...
지금 처음으로 한번 카톡을 끊어봤어요 제가..
억지로 카톡이으면 더 재미없어 할까봐..
한 주제가 나왔는데 낮에는 하하호호 잘 하다가 대화주제가 전부 다 고갈되서,
한 오후 8시쯤 끊었습니다 그냥.
상대 대답도 "응응 ㅠㅠ그렇지머.." 이렇게 온건데..
읽씹으로 하면 싫으니까 그냥 안읽씹했어요.. 읽씹보단 낫겠죠?
이렇게 그냥 끊어버리는게 나을까요?
내일 아침에 그냥 아무일 없다는듯이
잘잤어? 오늘은 뭐해, 아니면 식사했어? 이런식으로 다시 이어가는게 낫겠죠?
참 어렵네요. 상대 생각해서 대화이어가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