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중반 남자입니다. 알바하는곳에 오시는 단골손님중에 호감가는분이 있어서 용기내서 번호를 받아서 연락하고 만났습니다. 만나서 대화하다보니 취미도 관심분야도 같고 서로 너무 즐거웠습니다.여자분도 저에게 호감이간다고 하셨고요. 대화가 길어져서 서로의 속깊은 이야기도 나누고 제 감정은 확신이됬죠. 근데 마지막에 여자분이 고백하시길,자기는 여태까진 여자에게만 좋아하는 감정을 느껴왔다고 하시더군요.그래서 연애경험도 없으시구요.미리 말하지 않으면 절 속이게 될까봐 미리 말한다고 하셨어요. 여초환경에서만 자라오신분이라 그럴수도 있고,분명히 제게 이전과는 다른 호감이 간다고하셔서, 제가 그분의 성향을 바꿀수있지 않을까 싶어 연락을 계속했습니다. 근데 그분께서 말씀하시길,제게 호감도 가고 좋은사람인것 같지만, 자신의 성향때문에 연인으론 발전할수없고,자신은 바뀔수 없기에,관계를 지속하면 저를 속일수밖에 없을것같다고 이야기하시네요. 혹시나 싶어 그분과 손잡고도 걸어보고 했지만, 그분은 변화를 느낄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몇년전 연애에 실패한후 정말 오랜만에 용기내서 좋은인연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후...속상하네요.연애운이 따르질 않네요. 절 사랑해줄수 있는분을 찾는단게 참 쉽지 않은일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