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회사는 여초회사입니다..
경영진을 제외하곤 남자가 별로 없어요.
당연히 제가 일하는 부서는 저를 제외한 전원 여성이구요..
누가 대체 어떤 악감정을 가지고 그런 말도 안 되는 불륜설을 퍼트린 건진 모르겠지만
회사 내에서 제 사수랑 불륜설이 퍼지는 바람에 아무리 아니라 해도 이미 퍼진 소문은 쉽게 사그라들 지 않더군요.
윗사람들 귀에 다 들어가고 이러쿵 저러쿵 해서 16일까지 정리 다 하고 자리 비우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하네요..
정말 억울한데..
여자들한테 둘러쌓여서 적응도 못 하고 혼자 밥 먹고 이리저리 방황할 때 옆에서 친누나 처럼 잘 챙겨주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이라
다른 직장 동료들에 비해 더 친한 건 맞지만 절대 그렇고 그런 사이도 아니고 밖에서 사적으로 만난 적도 없는데..
3년 넘게 근무하면서 그 누구한테도 밉보이는 행동 하지 않았고 모범적으로 회사생활 했다고 생각해요.
어렸을 때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월급 받으면 제 기본적인 생활비와 카드값 제외하곤 동생 학비와 집 빚 때문에 집으로 다 들어가는 형편이라 평소에 적금이나 미래에 대한 투자 같은 건 꿈도 못 꾸고 살았고 이런 식으로 그만두게 될 줄도 몰랐는데 정말 걱정되고 힘드네요..
이번 달이야 어떻게 넘긴다지만 다음 달 부턴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