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동생이 가이드를 하고있어 

저렴히 관광해볼까 싶어 

11일 토요일 클락공항으로 필리핀에 들어왔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만 해도 들떳죠

그런데 필리핀에 첫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기분 잡치는 일을 당했네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동안

면세점에서 벨트(대략 350$).선글라스(대략 200$)

구입했습니다

벨트는 영수증을 같이 쇼핑백에 넣엇구

선글라스 영수증은 안받았습니다

그런데 필리핀 입국심사에서 면세품 영수증을 요구하더라구요

벨트영수증은 보여주고 선글라스 영수증은 

버렷다고 얘기했더니 옆 사무실로 제 물건2개와

여권을 받아서 들어가더니

세금을 내야 한다는겁니다

뭔소리냐 면세품이라고 아무리 어필 해봐야 

들어먹질 않습니다

제뒤로 7명 정도 더 여권을 빼앗기며 대기합니다

뒷분이 말씀하시네요

돈달라고 저러는거라고 돈 줘야한답니다

제가 얼마냐 물었더니 120 US달러 정도 내랍니다

미친!!! 어이가 없더군요

뒷분이 그럽니다 다줄 필요없으니 페소로 적당히 주랍니다

수화물이 늦게 나와 30여분 허비하고 칼만 들지않은

울화통이 치밀고 억울해 미칠거같습니다

벨트는 영수증이 있으니 줄여달라고 아무리 얘길하고

어필해도 영어가 아닌 필리핀어를 쓰며 금액을 적은

종이에 볼펜으로 툭툭 치기만 합니다

어쩔수없이 지갑에서 3000페소를 꺼내

 공항세관직원 책상에

올려놓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1000페소를 더 꺼내 올려놓으며 

돈이 없다는 제스처를 취하자 오케이를 외치며 

여권과 제 물건을 돌려주네요

정말 어이없는 사건이었습니다

들어보니 왕왕있는 일이라 하네요

억울해서 글 남깁니다

필리핀 방문시는 되도록 출국시 면세점을 피하시라

얘기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