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문자메시지를 띄울 수 있는 휴대폰이 나온다. 노키아가 올 여름 선보일 3220 휴대폰은 공중에 단문메시지(SMS)를 띄울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고 BBC가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3220 휴대폰은 일련의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해 문자메시지를 허공에 띄우게 된다. 이 때 휴대폰에 있는 모션 센서가 허공에 띄운 불빛을 반짝거리도록 조정하게 된다. 노키아 휴대폰의 허공 문자 메시지가 가능한 것은 인간 시각의 착시현상 때문. 우리가 영화를 볼 때 수십분의 1초 간격으로 계속 연결된 정지화면을 동영상으로 인식하는 것처럼, 순차적으로 반짝이는 불빛을 문자 형태로 인지하게 되는 것이다. 3220 모델은 총 12가지 색을 사용, 최대 15자까지 허공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노키아 측은 "복잡한 실내 공간이나 야외 공연장 같은 곳에서 친구들과 얘기할 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익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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