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0^ 뷰게로 오유 가입하고 뷰게로 화장의 세계에 입문한 사람이에요! 이걸 팁이라 할 수 있을지 몰라 초조불안한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저는 화장 처음하는 순간부터 클렌징은 항상 클렌징 크림이었어요! 엄마한테 화장을 배워서 그런것도 있지만 오일이나 워터로 갈아타려는 시도를 몇번 실패한 이후로 정착한 감도 있네요.. 오일은 트러블을 줬고 워터는 빨갛게 썽난 피부를 선사해 주었거든요 헿 신난다 그 화장솜에 잠깐 쓸리는 걸로도 피부가 데모를 일으킵니다 (닦토도 잘 못해요ㅜㅜ) 아무튼 그래서 클렌징크림을 쭉 애용중인데 요즘엔 클렌징크림 찾기가ㅠㅠ
하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클렌징크림 쓰고 나서의 변화였어요. 제가 코 같은 곳에 그 블랙헤드는 아닌 것이 툭 튀어나와 있지는 않고 구덩이 속에 박혀 있는? 무슨 딸기씨처럼 박혀서 코팩으로도 안 빠지는 모공집순이 피지들이
어느날 되게 우연히? 시도해본 세안법 후에 구덩이 속에 피지들이 일제히 가출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됩니다. 물론 그랬다고 넓은 모공이 좁아지지는 않지만...(오열) 최소한 그 넓은 모공속에 깨처럼 박혀 있던 피지는 사라지는! 그런 경험을 해 보았네요.
사실 별거아니기도 하고 다른 분들도 알고 계실지 모르지만.. 저는 클렌징크림을 사용할 때 2단계를 거쳐요.
첫번째로는 다들 아시는 단계! 클렌징크림을 얼굴 전체에 비벼주는 거죠. 대충 얹기만 하지 말고 적당히 녹아들게? 문질문질해줍니다.
보통은 여기서 화장지 등으로 닦아내는 게 정석이지만 제 클렌징크림 사용법은 여기서부터가 핵심이에요!
저는 여기서 얼굴에 물을 살짝! 끼얹어준 다음 다시 피부에 문질문질해줍니다. 그러면 클렌징크림 특유의 미끌거리는 질감이 사라지고 마치 비누거품처럼 얼굴에 감깁니다. 그...마치 머리 엄청 떡진 날 머리감으면 거품이 풍성하지가 않고 질척질척하잖아요? 딱 그 느낌이에요! 그 상태에서 미간. 나비존. 코옆. 턱 등 더러움이 끼기 쉽고 모공이 광활한 곳을 집중적으로 문질문질해줍니다. 너무 세게 빡빡 문지르지는 않되 충분한 시간을 주고 돌돌돌 비벼줘요. 클렌징크림 국물이 팔을 타고 흐르는 느낌이 괴하지만 피부를 위해 참아줍니다.
의식(?)이 끝나면 물을 엄청 끼얹어서 클렌징 크림을 씻겨내 줍니다. 하지만 클렌징크림같이 묵직하고 기름진 아이가 물만으로 씻겨나갈 리 없으므로 클렌징폼이나 비누 거품으로 남아 있는 크림끼를 쏙 빼줍니다. 그럼 완성!
이러고 나면 깨 박힌 구덩이가 그냥 구덩이로 변합니다! 아무 클렌징 크림이나 다 되었던 것 같아요. 다만 문질문질 자체가 자극이 되다 보니 너무 세정력 강한 아이는 역시 제 얼굴을 좀 빨갛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넘 얼굴이 썽난 날엔 패스하고 기본적으로 매일 이러고 씻고있어요!
어떻게 끝내야 할까요... 음..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클렌징크림이 아줌마템 아니냐던 친구에게 바칩니다.. 잘 쓰면 좋은 친구에여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