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너와의 이별을 받아 들이련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지금도 그렇지만 너무도 아파했고 아프다. 사람이 이렇게 아파할 수 있구나 지옥이 여기구나. 이리 생각이 들 정도로 아파했다. 아프다. 하지만 넌 겉보기엔 이미 마음의 준비가 끝난탓인지 편해보이더구나 그래서 널 놓아 주기로했다. 잠시나마 놓아주기로 했다. 네가 날 떠나 느낄감정 생각 다 네게 맡겨두고 나는 잠시 이 자리에서 널 그리며 네가 나와의 만남중에 아쉽고 불만스럽고 네 눈에 차지않은 내 모습을 관조하고 바꿔보련다. 더 나은 사람. 빛나는 사람. 날 위해 이렇게 깊이 생각하고 바뀔수 있는 그런 사람 이란걸 보여주고 네가 확신하고 다시 날 사랑하게. 그렇게 만들기 위해. 난 이 자리에 서서 다시 단련하고 이겨내 보련다. 다시 내가 네게 찾아가 따스한 밥 즐거운대화 나눈후 매일밤 썻던 편지와 내가 했던 노력과 미처 나누지 못한 진실한 마음을 보여주고 네 처분을 기다리련다. 만일 그때도 내가 싫다면. 널 사랑하는 마음 고이모아 네 행복을 빌어주련다.
네 모든걸 감내하고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허나 아직은 많이 부족한 오빠가. 사랑을 담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