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들었을 때도 어마무시했는데,
필사본이 올라왔더라구요.
A4용지 24장정도의 분량...엄청나다는..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ㅠㅠ
함부로 요약하기도 그래서, 앞부분만 퍼옵니다. 뒤의 전문은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
이번(2017,2,14)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의 인터뷰 전문입니다. 상당히 들어볼만한 내용이 많습니다. 혹 듣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분도 있을까봐 전문을 글로 옮겨보았습니다.
김 : 백수생활 오래해서 그런지 피부가 좋으세요.
채 : 네. 마음 잘 다스리고, 그림도 그리고 잘 지낸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 아주 좋으신데 이 인터뷰를 하고 나서도 계속 얼굴이 좋으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제가 스튜디오에 모실려고 진짜 십고초려 쯤 했습니다. 십고초려...네. 자 드디어 모셨습니다.
먼저 이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이 박근혜 정부와 국정원을 수사를 하시다가 부딪혔죠.그러니까 청와대 말을 안들은거죠.
수사 의지를 너무 강력하게 보이시다가 처참하게 짤리신 분인데 최근에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 간단한 소회부터 먼저 한마디 해주십시요.
채: 네, 제가 갑자기 일신상의 이유로 검찰총장을 그만 둔 이후에 많은 자성의 시간을 보내왔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사태 이전에는 검찰 돌아가는것을 보면서 울화가 치밀때도 있고 많은 걱정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특검이 가동되고 특검이 본격 수사를 나서는 것을 보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마찬가지시겠지만은 많은 위로도 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안타까울 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김 : 위로가 되신다는 건 기본적으로 특검이 잘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채 :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 : 자 그러면 과연 이 분야의 전문가가 맞는지 얼마나 이 분야에 계셨는지 잠깐 짚어보면 검찰이 되신게...나이가 언제셨죠? 그때...
채 : 네, 군복무 3년 마치고 29살에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을 했습니다.
김 : 29.. 그리고 확 짤리신게? 하하
채 : 총장 6개월하고
김 : 6개월?
채 : 네. 2013년 9월 30일자로 퇴직을 했는데 그때가 쉰다섯이었습니다.
김 : 29년. 제가 알기로 헌정사상 최단기 검찰총장이었습니다. 6개월... 6개월 검찰총장 하셨고 그런 배경지식 가지시고요. 그러니까 사회생활 하시고 검찰에만 계신거죠? 쭉.
채. 네. 그리고 백수 3년했습니다.
김 : 많이 느셨어요. 방송이. 자 먼저 특검 연장. 특검 연장되어야 한다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검찰총장 된 사람이 특검연장이 왜 되어야하는지 말하는 것을 들어본적이 없거든요. 검찰총장까지 해보신 분으로서 특검은 연장되어야한다. 이유가 뭡니까? 첫번째!!
채 :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일단 현재까지 수사 진행 상황을 보면 제 생각에는 약 30%도 채 다 못한게 아닌가..
김 : 30%요?
채 :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 : 반쯤된게 아니라 30%도 안된다는 말입니까?
채 : 네 그걸 뭐 말씀으로만 드릴것이 아니고 특검법의 수사대상을 간단히 짚어서 말씀드리면, 구체적 수사대상이 14개 항목이 있고 또 마지막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모두 15가지를 수사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중에서 1호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 또 6호 정유라의 이화여자대학교 불법입학, 또 7호 정유라의 승마훈련 지원, 또 8호 불법적 인사조치 의혹, 14호 김영재 성형외과 의혹 사건, 이 다섯가지 하고 마지막 15호에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블랙박스 사건...
김 : 블랙리스트죠?
채 : 네. 블랙리스트..
김 : 네. 총장님!!! 으하하하하하
채 : 블랙리스트 사건.
김 : 총장님 블랙박스 아니고요~ 으하하하하하
채 : 네. 블랙리스트 사건. 그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이 구속되었습니다만은 그런 일련의 사건 수사과정에서 참 일정 기간동안 놀랄만한 수사성과를 올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들 께서도 정말 많은 칭찬을 아끼시지 않아도 좋으리라고 봅니다.
김 : 특검이 짧은 시간에 비해서는 정말 많은 성과를 낸게 맞기는 맞죠. 총장님 보시기에도.
채 : 아 그렇습니다.
*/*/*/*/*/*/*/*/*/*/*/*/*/*/*/*/*/*/*/*/*/*/*/*/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