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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이지만 친문은 아닙니다.
게시물ID : sisa_8490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LATO
추천 : 2/2
조회수 : 44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2/15 18:10:40
1. 저는 정치인이 아니기에 친노, 친문이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겠네요.

  노빠였지만, 문빠는 아닙니다.



2. 노빠였던 이유는 노무현이 제일 똑똑했고 제일 유식했고 제일 용감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똑똑하고 유식한지는 그의 말과 글에서 드러나지요. 틀린 말이 거의 없었어요.

  얼마나 용감했는지는 그의 살아온 행적에서 드러납니다. 눈앞의 이익보다는 대의와 명분을 좇았고 옳은 일이라면 굽히지 않았습니다.

  유식하고 똑똑하고 용감한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정책은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노무현 개인은 항상 이상주의자였지만 대통령으로서는 누구보다 현실주의자였고 항상 실리와 국익을 추구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미FTA요. 심상정과 정태인은 당장 나라 망할것처럼 비난했지만 결과는 어떤가요. 오바마도 재협상하자했고 트럼프도 재협상하자 합니다.

  이라크파병도 마찬가지지요. 비전투병 파병으로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겼습니다.

  (저도 노무현과 마찬가지로 진보주의자지만, 한국의 진보세력은 지나친 이념성과 반자본주의, 반미를 버리지 않으면 안돼요)


  
3. 제가 아직 문빠가 아닌 이유는 간단합니다. 문재인은 아직 노무현만큼 보여주지 못했어요. 그것뿐입니다.

  문재인도 노무현처럼 원칙을 좇아왔고,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노무현이 강조했던 원칙주의도 상당부분 그의 친구 문재인으로부터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노무현처럼 오랜기간 가시밭길을 걷진 않았어요. 오히려 노무현과 함께 현실정치를 하며 가시밭길을 걸어온 사람은 안희정이었죠.

  문재인도 상당히 유식하고 똑똑한 분이죠. 글도 상당히 좋아요.

  다만 말과 글이 노무현만큼 임팩트있지 못한 것은 사실이고, 입담만 보자면 오히려 이재명이 노무현에 더 가깝습니다. 



4. 그렇지만 이제까지 썰전 등 각종 TV프로와 매체 등에서의 인터뷰 워딩을 직접 보고 들은바, 가장 대통령에 가까운 사람은 문재인이었습니다.

  안희정은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를 가장 솔직하게 하고 있고, 이재명은 가장 인기얻기 좋은 이야기를 가장 두루뭉술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은 이 둘 사이의 중간 어디 쯤에 있습니다.

  그것이 문재인이 가진 강점이고 문재인이 민주당의 대통령후보가 되어야 하고 나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할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그리고 대세에 따라 문재인이 대통령후보가 될 것입니다. 

  지금 현재 누구보다 노무현에 가까운 사람은 문재인입니다. 저도 노빠로서 문재인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지지합니다. 

  

5. 안희정과 이재명은 차차기를 준비하는 페이스메이커입니다. 각자 나름의 방법대로 차차기주자로서의 본인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안희정은 바보가 아닙니다. 민주당경선에서 보수표를 얻어 문재인을 낙마시키겠다? 소가 웃을 소리입니다. 

  경선방식 때문에 염려하는 마음은 알겠습니다. 그러니 더욱 뭉치고 표를 모아서 문재인을 지지하세요. 그게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입니다. 

  이재명은 몰라도 안희정에 대한 과도한 비난은 노빠로서 수인가능한 선을 넘었다고 봅니다.

  이 나라의 대통령을 만들어낸 최측근이 친구차 서민5호 얻어탔다고 뭇매를 때리는 십수년전 조중동 기사에 호응하는 모습에 아연실색했습니다.

  

6. 문빠도 아직 아니지만 안빠는 더욱 아닙니다. 안희정은 문재인보다 더 보여준게 없어요. 

  다만 안희정의 워딩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갑시다. 

  그는 정당정치와 민주주의, 법치주의에 대한 정치인으로서의 소신을 솔직하게 말했을 뿐, 국정농단 세력과 손을 잡겠다고 한 적 없습니다.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지 그 내용에 동의한다고 한 사실도 없습니다. 

  그저 내심 차차기를 준비하는 한 젊은 정치인의 패기로 가볍게 넘겨 주세요.

  대한민국 정치가 페이스메이커에게 우승을 허락할 정도로 그렇게 녹녹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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