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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민도 한번 털어보자.;(속시원하게 배설)
게시물ID : gomin_1031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억을넬름
추천 : 0
조회수 : 49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0/12/19 18:23:29
만난지 언 6개월이 다되가는.....

여자친구(?).....; 친구는 아니고 누나가 있다...

나보다 네살 많은....

이여자.;

내가 좋다고 먼저 고백했고.;

사내연애다.;

아무도 모른다.;  (적어도 내가알기론 그렇다.;)

사귄지 일주일만에 다시생각해보자고 연락온걸 

좋아한다고 매달리다(?)싶이해서 지금까지 이르렀다.;

난 이여자 만나기전 딱 한번의 연애 경험이있다.;

그사람도 나보다 네살연상.; 헤어진지는 4년.; 그사람은 결혼해서 애낳구 잘산다.;

지금만나는여자는....

내가다니는 회사에 입사해서....

처음본 사람.; 정말 이쁘다.; 날씬하고...... 외모에 빠져 사귀자고 한것도 사실이다.

나도 고집이라면 둘째가기 서러운 고집이지만.;

이여잔 고집이 더세다.;

전에 고게에 여자친구랑 1박2일갈라면 어캐할깝숑 하고 올리고.;

에버랜드도 못가고 그냥 일산갔다가 집에온...(누나가 절대안된다고 화내더니 혼자 집에간다해서...)

........ 나름 난 많이 져준다고 생각한다.;

만난지 언 6개월....

이여자 키스도 싫어한다.; 뽀뽀도 싫어한다.;

싫단다.... 그냥 같이 있기만 하면 좋단다...

특별히 어디가거나 나랑 무엇을 같이하거나 그러고 싶은것도 없단다....

담달에 커플링 맞추쟀더니 나중에 하잖다....

난 힘이 빠진다...

내가 하고싶어하는것 무엇하나 이사람이 좋아하지 않는다....

이사람... 특별히 나한테 무언가 바라는게 없다...;;;

매번 만나면 티걱태걱한다.... 논리로 말싸움하면 난 결코 지지 않는다....

져준다... 억지가 심하다 싶을땐... 이겨버린적도 간혹있다...

나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화가 나더군....

나랑 정말 다르게 살아온 사람이다.;

우리집은 그리 부유하지 않다....

난 먹는데 돈쓰는건 아끼지 않는편이지만, 옷사거나 무언가 치장하고 하는건

돈이 정말 아깝다... 내나이 스믈넷에 고등학교시절 사입은 티셔츠 아직도

맘에들어 입고다닐때도 있다.... 옷을 살땐... 무슨옷을 살지 미리 정하고, 

그이상 절대 사지 않는다.... 일종의 버릇이기도 하다....

이여자... 매일 유니폼입고 일하는사람인데.; 옷이 몇벌인지 가늠할수 없다.;

여자들 원래 옷이 많은가?.... 뭐 그렇다 쳐도....

겨울이라 추워보이는데 짧은치마에 스타킹은 매일 입고다닌다...

처음엔 나도 화냈지만... 본인이 원하고 좋아하는 것이기에..... 내가 어쩌겠는가....

지나가는 외제차를 보면....; "오 BMW다!" 라며 쳐다본다......

내차는 모닝이다.... 미어진다.... 가슴이...

난 연봉 3천의 직장인이다... 이누난... 연봉 약 1천5백정도?.... 이누나넨 집이 잘산다...

난.... 처음 입사해서 이래저래 흥청망청 쓰다 이제 정신차리고 저축을 시작했다.;

통장 탁탁털면... 3년차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5백만원나온다...ㅋㅋㅋ

요샌 한달에 카드값이 30만원이다... 다시 구두쇠 노릇하고있다....

아파트 사고싶어서.... 이런 내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옆에서 같이다니다 보면...

쇼핑이야기... 명품이야기.... 좋은차, 좋은아파트 이야기만 한다....

정말 진지하게 이야기 한적도 있다... 우리집이 잘살지도 못하고.;

나도 모아둔돈이 없어서.... 정말 좋은거 해주고 싶지만... 아직 능력이 없다고....

그때 누나가 한말이.... '그렇다고 말도 못하냐?'.... 아.....

정말 좋아하는데... 점점 힘이 빠진다... 그래도 요샌 돈이나 차, 집관련된 얘긴 잘 안했네.;

나도 내마음의 갈피를 잡기 어렵다.; 24년동안 지금만나는 누나를 포함해서 딱 두명의 여자를 

만나봤다.... 시간이 그리 길지도 않아 솔로로 지낸시간이 훨씬 많다.;

솔로의 외로움과 우울함.... 정말 싫다.; 누군가와 함께하고싶다....

그런데 지금은.... 나도 힘들다.....;;

다시 솔로가 되는것도 두렵다.;

난 아직도 이사람이 정말 좋다....; 이사람.... 나랑 사귀면서 날 보고싶다고 말한적이 없다.;

단지 내가 '나 안보고싶어? 보고싶다고 말해줘.' 라고 했을때 얘기해준적은 있다....

하..................................

감기몸살까지 걸린 오늘 친구결혼식 있다길래.; 결혼식장까지 데려다 주면서 또 싸웠다....

몸에 힘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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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연상의 누나를 만나고 있는데.; 정말 힘들다.

배설글 읽어준 여러분... ㄳ

나에겐 님들뿐이 없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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