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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간단한 선물 두고 오려구요
게시물ID : love_227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벙갈룽
추천 : 1
조회수 : 44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2/15 22:22:04
답답한 마음에 썼던 글이 베오베에 갔네요..

그 분과 저는 같은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제 열흘 남짓 남았어요.
시험 한 달 남은 시점에 이별을 선고해서 거진 2주일동안 공부도 못하고.. 밥도 못먹고 거지처럼 살았어요.
나를 떠났다는게 슬프기도 하고 지금 시점 때문에 원망스럽기도 했는데
여전히 보고싶은 마음이 더 커요. 
이 사람만큼 누구를 사랑해본적이 없어요.
평생 사랑을 알고 싶어했고, 드디어 깨달았다 싶었는데
그 기쁨과 경험부족이 이렇게 빠른 이별을 불러올줄은 몰랐네요.

한 두 번 정도 붙잡았어요. 처음에는 직접 보고 얘기해달라고 했고, 두 번째는 톡으로요.
그 이후로는 찌질거리고 실수하고 제대로 연락은 못했죠.
그 후로 한 2주 정도 지나고 이제 시험 거의 직전인데 아직고 마음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네요.
문제를 풀다가도 계속 보고싶고 연락하고싶고,,
그래도 그 과정에서 계속 연락을 받아준 지방 친구 덕분에 더 이상 연락하고자 하는 마음은 꾹 참았어요.
근데 같은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마지막 응원조차 못하는건 아쉬워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그 분의 사물함에 평소 좋아하던 마카롱을 넣어놓고 오려구요.

연락과 마찬가지로 주변에서 다 말렸어요. 하지만 이런 목표라도 세워놓지 않으면 힘드네요.
정말 아낌없이 사랑했지만 그 과정에서 제가 실수한 것들이 계속 생각나서 후회되기도 하구요,
시험 잘보라는 짧은 편지랑 마지막 선물을 놓고 오려고 해요.
마음을 돌리기 바라는 마음 분명 있죠.
다시 예전처럼 저를 봐줬으면 해요.
그리고 이번 시험이 끝나고 결과가 좋으면 바로 다음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 때에는 또 다시 매일 얼굴을 봐야 할 상황이 될거에요.
그래서 그 때 되면 또 힘들어서 못 줄 것 같으니..
제가 그 곳에서 도망치듯 나와있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 것 같아요.
그 분이 좋은 마음으로 받아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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