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때 가난해서 팬티를 줒어입고 그랬거든요ㅠ;; 그래도 깨끗히 빨린 헌옷 이었구요. 불쌍한 척 하려는게 아니라, 그래서 그때에 비해 엄청 형편이 좋아졌고. 그때 어릴때 기억 때문인지 팬티를 많이 사요.
그런데 습관이 새로 사면 세탁부터 하거든요. 한번살때 2~3개 세트로 사는데, 세탁부터 쫙 하고 보면 안 맞는게 있거든요. 이게 90이라도 불편하게 쬐이는게 있고. 아닌게 있고요;;
안좋은 습관이긴 한데, 팬티 입어보고 교환하고 그건 잘 안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지금 새것부터 한번 걸쳐본것 까지 대충 빼놓고 보니까, 20장이 넘네요; 그래도 그냥 버리자니 자원 낭비하는거 정말 싫고요. 헌옷 수거함에 넣자니 찝찝하고;; 그래도 제 팬티인데;;
요새 누가 남이 주는 팬티를 입겠어요. 근데, 다 메이커고 비너스, 비비안, 마리끌레르, 미싱도로시..등 그중엔 만원씩 하는것도 꽤 있네요. 쌓아놓자니 복잡하고, 심란하고.. 버리자니 아깝고 마음에 걸리네요. 어릴때 고생할때 생각나서, 물자를 새것을 걍 버리자니 나쁜짓 하는 것 같아요. 누구는 비싼옷도 걍 버린다는데, 전 그게 잘 안되네요.
힝..그래도 답은 걍 버리는 것 일까요..
팬티도 패션이니 패게에;;;;
좋은 꿈 꾸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