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어 수업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재밌게 수업을 할 의도로 단어 그림그리기라는 걸 했는데요. 단어에 mirror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4명의 제자님들중 남학우 한분이 뜬금없이 오징어를 한마리 그리더라구요. 순간 오유 생각나서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또다른 여자 제자님 그림 보고 멘붕 왔어요. 그친구가 조울증이 있어서 치료 받는 친구인데 산산조각난 거울을 그렸더라구요. 그리고 그림에 대한 설명도 했는데요. 조각난 자기의 모습이라고 해서 순간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제 겨우 15세인 그 제자님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 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