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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18 진압군 ‘헬기 기총소사 추정 탄피’ 첫 발견
게시물ID : sisa_8495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처럼9
추천 : 14
조회수 : 67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2/16 09:19:41
벌컨포 추정 탄피 3점 광주 외곽에서 발견
M16 소총 5.56mm 탄피보다 확연히 커
국과수 “20mm 기관총 탄피로 보인다”

공격헬기 지상엄호 군기록·살상 증언에도
국방부는 여전히 헬기 기총 사격 부인
헬기 기총소사 확인 땐 “자위권 발포”허구
1980년 5월 당시 전두환 등 신군부에 맞선 ‘5월항쟁’ 진압에 나선 계엄군의 공격용 헬기에서 발사했을 것으로 보이는 기관총 탄피(추정)들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광주 인근에서 발견된 이 탄피들은 20㎜ 기관총(벌컨포)에 쓰이는 M61 또는 M197 탄피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발견된 탄피들이 당시 공격용 헬기에서 기관총을 연달아 쏘는 ‘기총소사’ 여부를 밝힐 수 있는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 적 전차나 장갑차 공격을 주임무로 하는 등 살상력이 강한 공격용 헬기가 당시 광주 시민들에게 기관총 연발 사격을 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5·18 군 발포’와 관련해 군이 그동안 주장해온 ‘자위권’ 발동 주장을 뒤엎을 수 있다. 지금까지 국방부는 탄흔 등의 증거가 없다며 80년 5월 당시 기총소사를 강하게 부인해왔다.
5·18재단이 확보한 탄피 3점은 밑 부분의 지름이 30mm로 기관총인 벌컨포 탄피일 가능성이 높다.
5·18재단이 확보한 탄피 3점은 밑 부분의 지름이 30mm로 기관총인 벌컨포 탄피일 가능성이 높다.
2011년 육군 코브라 공격헬기가 벌컨포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 사진
2011년 육군 코브라 공격헬기가 벌컨포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 사진
 
5·18기념재단 쪽의 말을 종합하면, 80년 5월24~25일께 광주에서 전남 나주로 가는 한두재(지도)에서 수습된 탄피 3점을 기증받았다. 이 탄피는 나주시 공무원 김아무개씨가 발견해 보관해오다 5·18기념재단에 기증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1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진을 보내 탄피의 탄환 제원을 확인해 달라고 의뢰한 결과, M61 20㎜ 벌컨포로 보인다는 비공식 구두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공구 부분이 30㎜에 달해 M61 20㎜ 기관총 탄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당시 계엄군은 소총(M16)의 경우 구경 5.56㎜ 탄환을 사용했고, 기관총(M60)은 구경 7.62㎜ 탄환을 사용했다. 이 탄피와 관련해 5·18기념재단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생산 시기와 어떤 실탄에 사용됐는지 등을 정확하게 조사해 달라고 의뢰할 방침이다.
벌컨포 추정 탄피는 80년 5월 당시 ‘헬기 기총소사’ 논란의 진실을 밝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벌컨포는 3~6개의 총신이 빠르게 회전하며 연달아 사격이 가능하다. 공격헬기에는 보통 M61형 20㎜ 기관총을 탑재한다. 이 벌컨포가 당시 공격용 헬기로 개발된 AH-1J(일명 코브라)에 장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5·18기념재단 등의 분석이다.
1976년 국군에 도입된 코브라 헬기에 3총신으로 개량된 벌컨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브라 헬기엔 엠(M)197 포탑도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80년 5월 대전차 공격이 주임무인 공격용 헬기가 공중에서 시민들에게 기총소사를 했을 경우 군이 그동안 주장해온 ‘자위권 차원 발포’ 주장이 무색해진다.
이 탄피는 광주 금남로 옛 전일빌딩 10층에 난 M16 소총 탄환의 것으로 보이는 탄흔과 구별된다. 지난달 12일 광주시가 발표한 결과를 보면, 옛 전일빌딩에서 발견된 185곳(외벽 35곳 포함)의 탄흔은 헬기에서 1~2명이 M16 소총 사격을 했을 가능성이 추정된 바 있다. 전일빌딩 외벽에서 발견된 탄흔 35개는 M16 소총탄인 구경 5.56㎜ 탄환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고, 시민이 제출한 탄피도 5.56㎜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옛 전일빌딩 탄흔은 당시 군이 헬기에서 사격을 했을 가능성을 밝힌 최초의 정부 보고서지만, 헬기 기총소사 여부를 밝힐 수 있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1989년 국회 광주특위 청문회와 1995년 12·12, 5·18 검찰 수사 과정에서 고 조비오 신부 등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잇따랐지만, 검찰은 “‘무장헬기 및 전차를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하라’는 지시는 있었으나, 헬기 사격은 없었다”고 잠정 결론 내렸고 국방부 역시 ‘탄흔 증거 등이 없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군 기록에서도 공격용 헬기의 출동과 관련된 기록이 나온다. <2군계엄상황일지>를 보면, 80년 5월 24일 AH-1J 2대와 500MD(일명 잠자리) 2대가 지상 엄호를 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군은 당시 5월 24일 상황과 관련해 ‘공수여단 이동간 공중엄호 임무를 수행하던 무장헬기(AH-1J:2대)는 전교사 교도대와의 오인접촉 교전이 일어나자 지상부대장으로부터 엄호사격 요청을 받음’이라고 기록해 두고 있다. 전교사 작전처에서 발행한 ‘보급 지원 현황’이라는 문건을 보면, 80년 5월23일 20㎜ 벌컨포탄 1500발이 항공대에 보급된 것으로 나와 있다.
광주 전일빌딩 탄흔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소총탄 탄피.
광주 전일빌딩 탄흔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소총탄 탄피.
광주 전일빌딩에서 발견된 탄흔.
광주 전일빌딩에서 발견된 탄흔.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782837.html?_fr=mt1#csidx3f934b50d7c2b81afaeece6be8cefd9
 
전대가리야, 민간인 에게 헬기로 난사한 것이 자위권 이냐?
어떻게 비무장 민간인을 헬기에서 기총소사 하나.
 
그런데도 주범은 연희궁에서 29만원 가지고 호의호식 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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