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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장사꾼입니다 힘드네요 이제..
게시물ID : gomin_13135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피의피
추천 : 11
조회수 : 660회
댓글수 : 116개
등록시간 : 2015/01/09 00:10:06
바리스타와 로스터로 일한지는 7년

제 가게를 연지는 올해로 5년차네요..

지방도시 시청옆에 17평짜리 카페를 운영하고있어요

한잔에 3천원짜리 아메리카노로 작년까지

잘 될때눈 하루에 70~80만원까지 매출 올리고 

그랬는데 그것도 작년말까지네요

작년말부터는 매출이 30만원대로 줄었어요  ..

 제 커피가 맛이 없어졌다거나

길거리에 사람이 많은데 제 가게에 손님이

들어오지 않는거라면 억울하지라도 않겠지만..

뭔가 손써볼 생각이라도 하겠지만.. 

길거리에 사람 자체가 없네요..^^

제가 좋아하는 일로 창업한거라 정말

자부심을 가지고 커피를 볶고 내렸어요..

가끔 언론에서 아메리카노가 한잔에 원가

300원 이런얘기 나오면 어처구니가 없어요.. 

제 장비는 커피볶는로스터기가 6천만원

커피 가는 그라인더가 330만원짜리하나 110만원

짜리 하나 커피내리는 에스프레소머신이 900만원

뭐 기타 등등..

커피가 다 같은커피지 뭐이리 비싸냐고 하시는 분들

혹시 아시는 분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커피리브레라는 업체에서 생두를 공급받습니다..

뭐.. 좋은거 쓴다는 얘기인데..

정말 싼 생두는 키로에 몇천원짜리도있지만

제 입에 안맞아요.. 맛없어요 ..

요리하시는분들은 아실거에요 

자기입에 맛없으면 절대 손님상에 내지 않을겁니다..

저의 최소한에 기준에 만족하려면 생두값만

몇배가 들어가요...

얘기가 딴데로 샜는데..

무튼 요새 장사하기 정말 힘드네요..

넓은 커피숍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저같이 작은 커피숍은 버티기가 간당간당하네요..

하...

정말 수능공부보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하는 일인데..

이대로 포기하기엔 너무 가슴아파요...

올해도 경기전망이 밝지않다는 뉴스에

오늘도 한숨만 늘어갑니다..

포기하지않고 버틸 수 있도록 응원좀 부탁드려요..

(평소엔 술한잔도 못하는데 오늘은 소주를 한병이나 마셨다는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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