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눔 사건..이라 하기도 그렇지만.. 어쨌든 나눔자예요..
게시물ID : beauty_131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등촌칼국수
추천 : 75
조회수 : 1133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5/10/17 17:31:16
옵션
  • 베스트금지

안녕하세요?
사실 나눔받으신 분 글에 댓글을 달까했는데, 대댓글로 새치기하기에는 이미 다른 분들이 첫 댓글 아래로 대댓글을 다셨기도 하고 글 내용이 아주 길어질 것 같아서 실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새 글을 팝니다.

더이상 뷰게님들 불편하게 해드리기 싫어서 그냥 아예 못 본 척 해볼까도 했었는데 그럼 그 뒤에 제 뷰게 활동은 ㅜㅜ.. 본의아니게 이런 관심을 받게 되다니 참.. 나눔러로서의 잠시 동안의 닉언이 받고 싶었던 건데 ...
나눔 한 번 잘못 했다가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탈퇴는 안 할 거예요. 프로신고러가 되기 위해서!

--------------------------------------------------------------------------------------------------

사정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릴게요. 아시는 분들은 밑에 절취선으로..(이와중에 전립선 드립 치려다 지운 내가 한심..)

링크를 잠시 걸자면,

제가 뷰게에서 설화수퍼펙팅쿠션 외 이것저것을 나눔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http://todayhumor.com/?beauty_9852  
다른 조건은 없었고 나눔거지들을 방지하기 위한 글 중간에 작은 미션(신청댓글에 텅빈하트를 쓰는 것)을 써놓았고 후기 써 주실 분. 이렇게 단 두 가지만 보고 신청을 받았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나름 고가의 나눔이라고 생각하였고 그래서 뷰게에서 으쓱으쓱 한 번 해보고 싶어서 후기를 올려주실 분을 원했어요. 

그리고 http://todayhumor.com/?beauty_10391 처럼 당첨 발표글을 올렸습니다. 
사실 이 때 조금 기분이 이상했던 것이,
제가 9시 51분에 글을 올리고 메일을 보냈는데 답메일은 10시 30분에 왔고 막상 당첨발표 글에는 그 분은 추천만 하시고 댓글을 안 남기신 것이 좀 그랬습니다. 저같이 당첨자 선정할 때 일일이 댓글도 읽어보는 사람이라면 다른 나눔에 당첨된 것 같은 사람은 일단 제외하는데요.. 혹시 그런 것 때문에 일부러 당첨돼서 좋다, 감사하다 이런 댓글을 안 다는 것이 아닌지 조금 찝찝했는데 이런 제 생각이야 말로 궁예질하는 것이니까 그동안 언급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서로 연락을 주고 받고 마침 제가 경의선을 타는데 그 라인에 사신다는 것을 듣고 이왕 가는 길이고 자취생이신데 택배비 착불도 아깝겠다 싶어서 근처까지 가져다 드렸어요. 그리고 그 때 그분이 스님비누 포도맛을 주셨고 저도 감사히 받아서 가던 길 갔습니다. 그 후 나눔 쇼핑백을 열어보신 그분이 감사하다며 커피 기프티콘을 주셨고 그날 저녁에 후기를 써주신다고 하셔서 저도 신이 났습니다. 
저녁에 얼른 뷰게보고 나도 "어머 후기까지 이렇게 호호 스님비누랑 커피도 잘 먹을게요! 둘 다 넘 맛있쪄!" 이런 식의 댓글을 달 생각을 하며 그날부터 진짜 매시간 뷰게가서 새 글 정독도 하고 그분 개인 페이지를 펴두고 글 올라온 거 있나 보고.. 그랬습니다.

사실 후기를 바라는 것은 좀 세속적? (다른 표현을 못 찾겠네요..)인 것이라는 느낌이 드는 건 저뿐인가요? 
그래서 혼자 엄청 기대하고 글은 살피고 있지만 어떻게 후기를 써달라고 직접 다시 연락을 합니까..? 되게 이상하고 말도 안되지 않나요?
"너의 후기에 내 물건을 팔았다! 그러니 어서 써라!" 같은 느낌이 들 것 같아서..
아무튼 저는 그래서 그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5일에 나눔을 했는데, 8일과 11일에 각각 뷰게와 사이다게에 글을 쓰시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화가 났습니다. 
링크는 가져오지 않을게요. 
아무튼 글은 절대 아픈 사람 같지 않았어요. 
길이도 아주 길고 내용도 개인의 뷰티관련 소소한 고민과 사이다게 관련 내용이었기에 제가 절대 이 분이 아프다는 걸 인지할 수가 없었어요.
댓글은 더할나위없고요. 
지금 탈퇴하셨었으니 개인페이지는 열리지 않아 댓글은 보이지 않지만 댓글은 그 사이에 최소 두자릿수를 다셨어요. 
저는 제가 민감하게 군 것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분이 두번째 게시글을 쓰신 10월 11일에 나눔 후기가 올라오지 않아 서운하다는 글을 썼어요. 
http://todayhumor.com/?beauty_11732
그리고 글 올린지 한시간 만에 바로 죄송하다는 댓글이 달렸어요. 전 오히려 더 화가 나더라구요.. 
설마설마 했는데 이렇게 글을 바로 읽다니? 진짜 오유를 계속 하고 있었네? 이런 느낌이요..
근데 아팠다는데 제가 거기다 대고 뭐라고 하겠어요..? 
알았다고, 몸조리 잘 하시라고 등등의 댓글을 달고 말았는데..

제가 더 화난 건 그분의 댓글 태도였어요. 사실 우리들은 깔끔한 사과문을 좋아하잖아요. 본인이 인정할 거 하고 그것이 잘못됐음을 인정하는 태도.. 이런 거요. 
근데 계속 "죽여주세요.." ,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 
뭔가 기분이 안 좋았어요. 

그리고 그날 바로 올라온 후기.. 
와 동시에 탈퇴! 새벽 3시 8분에 글이 올라왔는데 15분에 첫 댓님이 왜 탈퇴하셨냐고 남기셨더라고요. 
그리고 그 글에 줄줄이 마음을 추스리셔라.. 는 댓글들. 저도 달았고요.

탈퇴 뒤에는 제가 그 서운하다고 남긴 글에 비공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다들 그 분이 그렇게 오유활동 계속 해왔던 거 모르시고
그냥 계속 이제 오해가 풀렸으니 되었다.. 이런 댓글이 ㅋㅋ 


후기 안 올라와서 서운하다는 글은 저격의 의도보다는 징징거리는게 강해서 일부러 이렇게 구구절절히 안 남겼는데
그냥 이렇게 넘어가기엔 제가 성격이 못돼서 진짜 제대로 저격을 한 번 했습니다.
http://todayhumor.com/?beauty_11994

그리고 며칠 뒤 오늘, 그분의 글이 올라온 거예요.
-----------------------------------------------------------------------------------


글을 몇 번이나 읽었습니다.
제 글도, 그 분 글도.
혹시나 내가 잘못한 구석이 있나 살피고 또 살폈는데요.

저는 제가 잘못한 거라고는 후기를 바란 죄..?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나만 나쁜년이 되었다는 글도 많은 사람들 보실 글이니까 마구 욕설도 못 쓰고 정말 예쁘게 잘 썼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그 분 글은 윗 부분은 읽다 말았습니다.
제가 그분의 개인사까지 알 필요가 없어요. 그거랑 지금 이 일과 도대체 무슨 상관입니까? 
본인의 과거사를 자신의 무기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혹시 그 방법을 사용하신 겁니까?
그리고 사연없는 사람 있나요? 
저도 사람들에게 온갖 더러운 꼴 많이 당해봤고 지지리도 가난해봤고 혼자 힘으로 공부하며 하루 네시간씩도 자봤고 한달에 하루도 못 쉰 날도 있었고 아무튼 저도 사연있는 여자입니다. 지금도 고시생 쭈구리로 살고 있고요.


번 일은 굉장히 단순한 일이었어요.

1. 저는 나눔을 했고
2. 그분은 나눔을 받았고
3. 후기를 올린다더니 안 올렸고
4. 사실은 아팠어서 죄송하다.

이러고 끝나면 참 간단하고 좋을 일이었는데, 아팠다는 말이 전혀 신빙성이 없을 만큼의 오유 활동을 보이셔서 아팠다 이외의 다른 이야기를 하셨으면 좋았을 것 같고, 또 탈퇴를 안 하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탈퇴를 하니까 제가 마치 너무나도 큰 잘못을 해서 애꿎은 사람 마음 다치게 해서 탈퇴시킨 것 같고 저는 악역, 그분은 선역이 되셨잖아요?
마치 저를 저격하신 탈퇴로 보여서 화가 더 났습니다.

그리고 제가 왜 카톡에 답장을 안했는지도 수차례 쓰셨던데, 제가 왜 거기에 답을 해야하나요?
카톡 봤는데 솔직히 기분나빠서 답장 안했습니다. 오유를 보긴 보고 있었네? 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요.
그러다 제 글 보니 댓글도 있어서 댓글에서 괜찮다고 했고요. 그래도 마음이 풀리지 않아서 답장 안했습니다.
제가 굳이 연락드릴 이유가 없지 않나요? 



그리고 오늘도 글 쓰시기 전에 저한테 먼저 문자 보내셨던데 
"그렇게 많이 속상하셨으면 연락 하나 주시지 그러셨어요.", "그래도 활동하던 제가 괘씸했으면 연락 하나 주시지 그러셨어요." "그게(탈퇴한게) 또 싫으셨으면 문자하나만 해주시지 그러셨어요...." "공개적으로 저격하신 글에 슬픈 건 할 수 없네요." 
저는 무슨 이런 저한테 원망 가득찬 문자 받을 짓을 한 기억이 없어요.
자다 일어나서 진짜 어이가 없어서 .. 
제가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 같다고 느껴지시면 전체 문자를 공개해드릴게요. 
한 글자도 안 고쳤고 저 사이사이에는 아프단 이야기, 사과도 했고 댓글도 달았는데 비난하는 분위기가 무서워서 부은 몸으로 후기도 썼고 무서워서 탈퇴도 했다.. 이런 내용입니다.


본인이 탈퇴를 도피처로 사용해놓고 왜 욕은 제가 먹어야합니까? 
오히려 그리고 계속 활동하셨으면 저만 좀 소심하게 비공날리고 그랬겠지만 다른 분들은 따뜻하게 맞이해주셨을 텐데요.
본인이 찔려서 도망쳐놓고는 뭐가 그렇게 당당하셔서 지금 또 며칠 지난 일에 불을 지펴서..

저에게 자신의 상황을 미리 말했어도 욕햇을 거라고요? 그게 무슨 궁예질입니까?
제가 알고 싶었던 그 분의 상황은 "왜 후기를 빨리 못 쓰는지"에만 관련한 아주 사소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자신의 상황에 대한 것이 아니었어요.



저는 솔직히 이제 이 상황과 관련된 글은 안 올리고 싶어요. 
새로 영업도 당해야하고 영업도 하고 싶고 서로 즐겁게 뷰티정보 주고 받으면서 하하호호 텅장 위로하고 그러고 싶어요. 
우리 일은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 분과 연락 주고 받고 싶지 않고, 그럴 필요도 느끼지 못해요.
지금 서로가 피해본건 오유 뷰게 안에서 서로의 이미지인데 둘이 개인적으로 볼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요.
개인연락처들 다 아는데 왜 자신한테 연락 안주냐고 하셨었지요? 
이게 우리 둘이 개인적으로 만나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오유 뷰게라는 커뮤니티 안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디 쉽게 포기하기 쉬울지 몰라도 저는 이 아이디로 가입한 날의 제 기분상태와 그동안 이 아이디로 활동하며 가꿔진 제 모습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 전화번호 안 바꾸는 것처럼 이 아이디도 바꿀 생각이 없기에 망쳐진 제 아이디의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제 상황에 대해 역설해야만 했어요.

제가 나쁜년된 상황 충분히 맞았고요.
나눔 후기 바라다가 아픈 사람 사정모르고 저격글 써서 상처받게 해서 탈퇴시킨 사람.
이것만 보면 저 완전 나쁜 사람이지 않나요? 
억울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일을 돌이켜보자면...
저는 나눔 한 번 잘못했다가 이게 무슨 봉변인지 모르겠네요..
제 아이디 아는 친구들도 몇 있는데 애들한테 말도 못하겠고.. 걔들은 알면서도 모른 척 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좋은 마음으로 나눔했다가 진짜 똥밟았어요 ㅋㅋ...
제가 그래도 너무했다고 얘기하는 댓글도 있고요ㅎㅎ 그럼 가만히 있으라 는 건지.. 
저는 오유도 하나의 사회이고 이 안에 게시판 내에서도 모두 작은 사회를 이루며 우리가 활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바뀌는 것이 없어요. 
저만 가만히 있었으면 지금 이 일도 그냥 그렇게 끝났겠지만
이렇게 일을 키웠으니.. 
적어도 많은 사람들이 "이제 후기 늦을 상황이면 미리 나눔자에게 연락해야 한다는 것은 내가 잘 알겠다."   가 되겠죠?


쓰다보니 굉장히 길어졌네요. 
하고 싶은 말은 아직도 많은데 그래도 이쯤에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혹시 뷰게에서 저를 보셔도..
이 사건의 주인공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뷰징어 한 명으로 봐주세양!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