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칼로 썰어먹거나

짜장면 면발 세어가며 먹는

아가씨들 종종 보게 되는데요. 

아무리 데이트 중이고 만난지 얼마 안된 사이라도

전 그거 별로 안 이쁘다고 생각해요.  

식사매너는 기본이지만

먹방을 찍으라는 것도 아니지만

메뉴마다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잖아요. 

특히!! 이탈리안피자 썰어먹는 건 용납이 안돼!!

이쁘지도 않아!! 

나 삼십대 아줌마인데요. 

내 신조중에 하나가 '외식은 맛있게 먹자!' 에요. 

특히 '남이 사주는 건 더 맛있게 먹자.' 지요. 

내 생각해서 함께 밥 사주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매너는 

기분 좋고 맛있고 행복하게 먹어주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데이트도 그렇게 하세요. 

어차피 맘에 들 사람이면 씩씩하게 먹는 것도  복스러운거고 깨작깨작 거려도 참새같은거에요. 


나요? 
회사에 들어간 첫날 같이 점심먹는 자리에서 순대국 밥말아 싹 비우고 너무 맛나게 먹어서 양치질하기도 아깝다 했었는데 ㅡ ㅡㅋ

그 맞은 편 앉았던 사수가 현 남편임.   
나중에 '왠 아가씨가 저리 잘 먹나 싶어 알고싶어졌다고 고백한 건 안 비밀'

오늘날 '아이씨 덜 쳐먹을껄' 싶다는 건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