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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의 사카린 밀수와 '밀수 왕초' 박정희...
게시물ID : sisa_8502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호준
추천 : 13
조회수 : 8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2/17 09:27:44

삼성의 <사카린 밀수 사건>은 1966년 박정희와 이병철이 공모하여 저지른 정부 수립 이후 최대의 밀수 사건이었다. 하지만 권력을 쥔 도둑놈과 돈을 가진 도둑놈은 한국비료를 국가에 헌납한다는 협잡을 통해 면죄부를 주고 받았다.

<사카린 밀수 사건> 다음해인 1967년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아버지께서는 박정희를 향해 “밀수 왕초”라고 포효 하셨고, 이에 박정희는 아버지를 <국가원수 모독죄>로 구속하여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 받게 했다. 물론 그 후에도 권력을 쥔 박정희와 돈을 가진 이병철의 도둑놈 놀이는 박정희가 김재규의 총탄에 죽을 때까지 결코 멈추지를 않았고, 어느 도둑놈도 법의 심판을 받지 않았다.

아버지께서 박정희를 향해 “밀수 왕초”라고 외치신지 정확히 반세기 만인 2017년이 되어서 박정희의 딸과 이병철의 손자가 애비와 할애비의 죄 값을 치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사필귀정의 뜻을 되새기게 됨을 넘어 역사의 집요한 준엄함에 오히려 소름이 돋는다. 정말 잘 살아야 한다. 역사는 결코 지난 일을 잊지 않기 때문이다.

이재용의 구속을 접하면서 한명회가 떠오르는 것이 나만의 소회는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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