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보고 제가 여자인가 하고 착각하시는 분이 계시면 땡!!!!!! 틀렸습니다. 저는 현직 대학생 남자구요. 외국에서 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은 발렌타인데이날 여자가 남자한테 주는 날이지만 서양권에서는 사랑하는 연인이나 친구끼리 쵸콜렛 포함한 선물 나누는 날입니다. 몇개월전부터 외국인 (백인) 썸녀를 사귀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발렌타인데이고 해서 선물 할까 해서 사진에 보이는것 처럼 초콜렛하고 카드를 장전했습니다. 그리고 카드속에 별다방 기프트카드도 숨겨놨습니다 ㅋㅋㅋ
발렌타인데이날엔 둘다 시간이 안되서 (저는 그날 식당에서 서빙봄 ㅠㅠ) 불가피하게 수업 같이 듣는 다음날 주게 되었습니다.
썸녀를 만났을때 발렌타인데이 잘 보냈냐고 물어본 뒤 잠깐 눈감으라 하고 선물을 건내줬는데 선물을 본 순간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저를 막 여러번 안더라구요 ㅋㅋㅋ 전에도 선물 준적이 있긴 합니다만... 고맙다는 표현이 이정도는 아니었습니다 ㅋㅋ 전엔 그냥 기분좋아하면서 땡큐만 했는데 이날은 서프라이즈라서 그런지 막 제 옆에 붙으려고 하고
특히 초콜렛이 일반 단순 초콜렛이 아니라 딸기맛이라 특이하다고 좋아하더라구요 그러고나서 카드를 뜯는데 카드를 열고 별다방 기프트카드를 본순간.. 너 돈 너무 많이 쓴거 아니냐 하고 걱정하더라구요. 사실 3개 합쳐서 35달러 (한화 약 3만원)정도밖에 안들었는데 말이죠. 누구는 수백달러짜리 선물도 한다는데..
그러고 같이 점심식사를 하러 갔는데.. 저한테 과찬을 쏟아붓는겁니다. 너 피부가 너무 좋아보인다. 옷 멋져보인다 어디서샀니 이런식으로요
서로 헤어질때 다시한번 저보고 선물 고맙다고 꽉 안아주면서 양쪽볼에 키스를 해주더라구요 ㅋㅋ 저도 덩달아 같이 해주고 서로 굿바이 하며 제 갈길을 갔습니다.
제 생각은 야구로 따지면 홈런은 아니고 2루타정도 친것 같네요 ㅋㅋ 서로 데이트도 좀 더 해야될것 같아요. 학기 끝나고 야구장 데이트도 생각하고 있고 ㅋㅋ 근데 예전에 선물줄때와는 표현이 다른거 봐서는 썸녀도 만족하는듯 싶은데..
사실 한국인하고 외국인하고 다를수 있지만 ㅋㅋㅋ 여자들 특유의 특징은 비슷할수도 있기에..
이걸로 봐선 관계 발전가능성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