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해피밀로 마다가스카의 펭귄이 나온다길래 들떠서 친구들이랑 맥도날드를 갔어요.
해피밀을 주문하니까 버거, 사이드 메뉴, 음료를 고르라길래(해피밀 첨 시켜봄..)
불고기버거
후렌치 후라이
스프라이트
를 시켰어요. 펭귄은 2번ㅎㅎ
그리고 "소금있는 걸 싫어하니까 죄송하지만 새로 튀겨서 소금 뿌리지 말고 주세요"라고 정중히 말씀드렸고요.
직원분도 "새로 튀기려면 3분 정도 기다리셔야 해요." 하시길래 "네 괜찮아요"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해피밀세트가 나왔어요. 감튀를 먹어봤는데 짜더라구요...
기껏 부탁드렸는데 이렇게 나온 게 좀 야속하고 이렇게 줄 거 왜 기다리게 했나 좀 화도 났는데
저희가 맥날을 들어가고 나서 손님들이 막 오시길래 'ㅎㅎ;;바빠서 그러셨나보다' 하고 넘어갔어요.
그렇게 감튀를 다 먹고 스프라이트를 마시려고 하는데
콜라네요???????????
아, 이건 아니다; 생각해서 그 직원분께 "저기 스프라이트 주문했는데 콜라네요;" 했더니
표정이 완전 구겨지면서 "다시 해드릴게요." 하고 탁 주는데 죄송하단 사과 한 마디 없더라구요...
기분이 완전 상해버렸지만 그래도 그냥 스프라이트 마셨으면 컴플레인도 안 걸었을텐데
음료니까 상할리는 없고.. 고무??인지 뭔 지 한 모금 마셨는데 역하고 불쾌한 맛이 나서 도저히 못 마시겠더라구요.
제가 이상한가 싶어서 친구한테도 마셔보라 했더니 친구도 같은 반응....
그래서 스프라이트는 그대로 모두 버려버렸어요.
노즐을 제대로 안 닦은 건 지 뭔 지 진짜 그런 맛 처음이였어요;;;
이건 그냥 두면 나 뿐만이 아니라 내 뒤의 스프라이트를 주문한 다른 사람도 피해를 볼 수 있겠다싶어
제 주문을 받았던 직원분 이름하고 있었던 사건 컴플레인 걸었어요.
맥도날드가 롯데리아 보다 직원 교육도 잘 하고 대체로 평이 좋길래 정말 오랜만에 갔는데 기분이 다 망쳐져서 안 좋네요.
맥도날드 안 좋은 이미지가 생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