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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내 야상이 뭐 어쨌다고ㅠㅠ
게시물ID : gomin_13141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짤룰룰
추천 : 11
조회수 : 723회
댓글수 : 128개
등록시간 : 2015/01/09 15:26:22


님들 제 얘기좀 들어주셈 ㅠㅠ

제가 회사출근할때 야상입고 다니거든요

근데 어느날부턴가 한 언니가

불쌍하게 왜 야상입고다니녜요 ㅡㅡ

패딩없냐고 ㅡㅡ

그래서 전 야상이 편하고 이것도 따뜻하다고햇는데

야상이 뭐가 따뜻하냐며..

막 그런식으로 무시하는데

그냥 신경끄고 꿋꿋이 야상입고 다녔는데


 짜증나는ㄴ게.. 회식때도 

우리 십시일반해서 쟤 패딩 좀 사주자고 그러고

회의때도 요새 날씨춥죠~ 이런 말 나오면

무조건 나 지목하면서

쟤 볼때마다 안쓰러워죽겠다고

이 날씨에 야상입고 다닌다면서 놀리고

아 진짜 정 그렇게 안타까우면 지가 사주든지 ㅠㅠ


오늘도 출근하는데 사람들 많은데서

쟤봐쟤봐 또 야상입고왔네~~
야 패딩좀 사라니까~

이래서 쉬바 진짜ㅠㅠㅜㅠ

그 언니는 10년차 선배고 나는 막내라서

차마 대들수도 없고...ㅠㅠ


그 언니땜에 야상입고 길거리갈때마다

나도모르게 신경쓰여요 ㅜㅜ

가난하게 보이는것같구...

난 진짜 충분히 따뜻한데..ㅠㅜ

 
 
그래서 진짜 난생처음으로

다른사람 시선때문에 패딩샀어요 오늘

한두푼도 아닌데 내가 왜 그 사람땜에

이래야되나 싶기도 하고..

뭔가 내가 다른사람 시선에 휘둘린다는거에

자존심 스크래치도 나고..
 

진짜 그놈의 오지랖 아..

그 언니입에서 더워ᆞ보인다는 소리 들을때까지

입고다닐거예요 ㅠㅜ

진짜 서러워서 시불탱.. 

야상이 뭐 어때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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