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참석 중입니다. 자유발언을 듣고 공연을 보고 있는데요. 기분이 좀 이상해지네요. 많은 중요한 문제들이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많은 사회 현안들이 있어요. 경중을 가릴 거 없이 모두가 중요함은 압니다. 게다가 자유발언이니까 어떤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래도 여기는 탄핵을 이야기하는 자리잖아요.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탄핵때문에 이 자리에 나왔는데.. .전에도 몇번씩 은근쓸쩍 숟가락 얹어서 주제와는 거리가 상당한 구호를 외치게 하고 오늘은 소수의 인권을 이야기하며 어떠한 대선주자의 최근 에피소드를 묘하게 비난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사회자가 하고 있어요. 나중에... 그거 말인데 나중에가 그 나중에가 아닌 것으로 아는데 자기들 입맛에 맞춰 듣고 많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확산 시키는 느낌이에요. 개인의 자유발언까지 당연히 제한할 수는 없지만 집행부는 탄핵문제를 중심으로 나머지는 공정한 관점과 태도로 기획하고 발언해야하는 거 아닐까요?
여기서 치이고 저기서 치이니 괜히 예민보스처럼 굴게 된 거 같지만... 요즘 돌아가는 거 보면 징글징글합니다. 추운데 앉아있어도 마음은 따뜻했는데 오늘은 영 싸해요. 혹시 집회 처음부터 들으신 분 계신가요? 제가 제대로 못 들은 거라고 오해하는 거 같다고 알려주실 분 안 계십니까... 잘못 들은 거면 좋겠어요. 춥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