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생각나는 노래가 있는데요.
아주 짧은 동요인데 이런 노래에요.
내 양말 빵꾸났네
빵꾸난 내 양말
빵꾸가 안 난 것은
가사만 보면 웃으실 수도 있는데 ㅋㅋㅋ
멜로디는 디게 이뻐요 잔잔하고.. ㅋㅋㅋ
아시는 분 없으려나...ㅋㅋㅋㅋ
저는 이 노래를 떠올리면 아주 어릴 때 엄마가 이 노래를
불러주던 고운 목소리랑 웃는 눈,
'내 양말 아니야' 할 때 한 손으로 다른 팔꿈치를 받친 채로
손사래 치는 시늉을 하던 몸짓 같은게 기억이 나요.
노래는 웃긴데 괜히 마음이 애잔해지면서
눈물날 것 같은 거 있죠.
아마 어릴 때 엄마랑 그 노래를 부르면서 엄마의 사랑을 느꼈나봐요.
나이 먹고 집에 와서 옷갈아입는데 또 이 노래가 생각나
맘이 싱숭해져서 익명의 힘을 빌어 끄적여 봤네요...
좋은 밤 되세요 오유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