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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첫사랑
게시물ID : animal_1314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첫번째듀공
추천 : 3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18 06:46:08
저희집 고양이 호랑이는 이제 질풍노도 시기를 맞이한 여자 고양이입니다
길고양이 출신으로 어떤이유로 구조를 당했는지는 모르지만 맡기 힘들다하여 제가 맡고 남양주에서 살다가 서울 집으로 온지 4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석을 만난지 이제 한달정도 되었네요 
그녀석은 길 고양이입니다 
참고로 제방은 1충이고 창문으로는 옆집 담장과 건물로 막혀있습니다
그 담장은 예전부터 길고양이의 길이었습니다
겨울에는 제방 창문을 닫고 있어서 잘 몰랐었습니다 

그녀석을 처음 만난건 호랑이 울음소리가 아니 낯선 고양이의 소리를 따라 시선을 옮겼을 때 였습니다
그 아이는 처음 본 호랑이를 향해 아주 부드러운 울음 소리를 내더군요 
 어린 여자아이의 목소리같은 호랑이와는 다른 이제 변성기를 맞이한 소년의 목소리같이 어딘가 탁하지만 부드러운 기분의 울음소리였습니다
아마 그날 부터였을 겁니다 밤만 되면 조용한 걸음으로 다가와 저희집 고양이와 인사를 나누던것이 
호랑이는 싫지않은 기색이었습니다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보던 장난꾸러기 같은 기색은 없이 마치 그녀석의 이야기에 대답하듯 조용히 따라 울더군요
그리고 그날부터 저희 호랑이는 그녀석만 기다린다는 듯이 창밖을 보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어젯밤엔 비가내렸음에도 비를 맞으며 그녀석을 기다리더군요
마치 빨간실이 엮여있듯 그녀석이 나타나고 또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제 현실적인 문제는 이것을 보고 저는 어떻게해야할까요????????
아직 중성화 수술을 안시켰는데 이걸보고 내가 이아이를 내 욕심으로 수술을 시키는 것이?!?!?!
너무나도 플라토닉적인 사랑을 나누는 이녀석들에게 오늘도 감성 충전을 합니다 
어쩌지........... 
출처 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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