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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선 줄 서서 먹는다면서요? 후후훗!
게시물ID : cook_1965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12
조회수 : 202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2/19 19: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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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jpg
 
서울에선 여기 줄 서서 먹는다면서요?
후후훗.
 
저는 토요일 점심 시간에도 그냥 가서
여유롭게 자리 잡고 앉아서 먹었어요.
 
꺄하하하
...라기보다는...
 
서울 생활 : 지방 생활 = 1 : 4 하고 있거든요.
 
서울에서 생각없이 먹으러 갔다가 엄동설한에 줄 서 있는 것 보고 ㅠ-ㅜ
포기하고 지방 서식지에 와서 먹었어요!
 
큰 체인점은 아니고 전국에 서울 + 1 = 2개 있다고 해요.
우리 동네 만쉐!!
 
1.jpg
 
테이블이 안쪽에 5개인가? 많지 않았어요.
유난히 봄 같은 날이라 야외 테이블 자리 잡으신 분들도 있었지요.
 
12시 반 쯤 가서 1시쯤 나왔는데 테이블이 하나 남아있었어요.
(포장해가는 분들도 있더군요)
 
무려 토요일인데!!!
이런 여유 넘나 좋아요.
(사장님 죄송합니다 -_ -;;)
 
5.jpg
 
이곳의 정체는 수제버거집.
 
원래 맛있다고 알음알음 알려진 곳이었다가
방송 타면서 줄 서서 먹는 집이 (서울에선) 된 것 같아요.
 
대표 메뉴인 (가칭)무거운 버거 랑
(가칭)구운 양파 치즈 버거를 주문했어요.
 
단품 주문해도 감자튀김이 몇 조각 나와요. 
 
6.jpg
 
이것이 바로 무거운 버거!!
고기 패티가 240g 인가 되었어요.
 
9.jpg
 
240g 패티 위에 치즈,
그리고 카라멜라이즈드 된 양파가 올라가요.
 
굽기 조절할 수 있는데 기본인 미디엄 웰던으로 했어요.
 
프랜차이즈에서 먹는 햄버거랑은
패티랑 빵이 굉장히 큰 차이가 있었어요.
 
특히 패티의 경우에는
입 안에서 느끼기에 고기가 슬렁슬렁 뭉쳐져 있는 듯해서
굉장히 부드럽게 씹히고 빵이나 다른 재료랑 어우러짐이 좋았어요.
 
햄버거를 먹는 것이 아니라 다른 요리를 먹는 느낌!
 
10.jpg
 
저는 그냥 먹는 것보다
곁들여 나오는 토마토 + 양상추 + 양파를 넣고
머스터드 살짝 뿌려 먹는 게 맛있었어요.
 
빵은 브리오슈라 완전 부들부들!!
빵 누르면 쑥 압축할 수 있고 고기가 부드러워서
입이 그다지 크지 않은 저도 한 입에 넣기 어렵사리 성공했어요. ㅎ
 
전 막 묻히면서 먹었는데
같이 간 친구는 무난히 베어 먹었다능...;;
 
3.jpg
 
이건 구운 양파가 곁들여진 버거인데요,
제 입에는 짰어요.
(무거운 버거는 고기의 맛에 충실하고 담백한 편)
 
케찹과 허니머스터드를 넣어서 먹으니
염분은 더 많을텐데도 단 맛 때문인지 덜 짜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감튀가 무거운 버거(4천원 더 비쌈!!)보다 더 부실했다능...ㅠㅠ
 
의외로 두 개의 버거를 반씩 번갈아가며 먹으니
끝에 가선 이게 더 (자극적이라) 맛있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전 둘 중 하나 선택하라면 무거운 버거!!
 
8.jpg
 
아름다운 고기!! 고기!!!
 
사진으로 보니 처음에 올린 버거랑 양파버거 고기 양이 비슷해 보이지만
이건 패티 무게가 반 정도의 양이었어요.
 
그렇지만 이거 하나 먹으면 배가 빵빵해질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_+
  
가격대가 프랜차이즈 버거집에 비해 높고 (7천원대~1.2만원?)
일반적으로 먹던 버거의 맛이 아니니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저는 만족스러운 편이었어요.
 
같이 먹었던 친구는 가격 따지면, "행사할 때" 버거킹이 더 좋대요.
가성비 따지면 저도...ㅋㅋ
 
결론 : 버거킹이 가까웠으면 좋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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