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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_^ 가족분덜!!!!
게시물ID : humorbest_1314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탁탁탁초고수
추천 : 37
조회수 : 2396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5/15 19:11:42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5/15 17:47:51
오늘은 닉네임가 안어울리게 -_- 유머도 아니지만 그냥 그동안 많은일이 있어서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오유를 잠시 접었다가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일단, 제가 공군에 합격했습니다. 여자친구때문에 부모님때문에 원치 않았던 공군에 지원했습니다. 얼마전에 합격했지만 이제야 말하네요.. 그리고 15일전 모든걸 바쳐서 사랑한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ㅠ 전 사랑하면 모든걸 바치는 남자지만 여자친구는 숨기고 조금만 사랑이 식으면 무뚝뚝하게 얼음같은 여자로 변했습니다. 전 그녀가 첫여자였고 사랑했는데 ㅠ 그때마다 절 사랑하지 않는것 같아서 너무 괴로워서 제가 헤어지자는 말을 여러번 했고.. 여자친구도 참다 참다 결국 헤어지자네요. 전 군대때문에 휴학을 했고 여자친구는 학교를 다니는터라. 거의 보지도 못하고, 여자친구가 너무 노는걸 좋아해서 자주 다투기도 했습니다. 정말 전 금전적인거나 마음이나 모든걸 줬지만, 이제와서 생각하니 전 받은게 없네요. 전 헤어지고 아파했지만 여자친구는 너무 변했습니다. 헤어지고 바로 다음날부터 다른사람이 되었습니다. 너무 행복해보이고 즐거워보이고, 밤세도록 남자들과 술먹고 논다고 하네요. 전 몇일을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울기만 했습니다. 일년 가까이 사랑하고 헤어졌는데 이렇게 미련없이, 그리고 지금은 절 죽도록 싫어한다네요. 절 사랑한 자기자신이 짜증나고 싫다고 합니다. 이제는 저도 괜찮아졌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나쁘지만 여자친구 집이 좀 어려워서 저는 남들이 다 받는것들도 못받고, 그때는 이해했지만 지금와서는 제가 너무 섭섭하고 지쳤던거 같습니다. 일방적으로 주는 사랑... 이제 저도 조금씩 받는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군대갔다오면 더 좋은여자, 저한테 최선을 다하는여자, 저한테 조금이라도 줄 여유가 있는여자. 만날수 있겠죠?? 많이 바라지는 않습니다. 마음이라도 많이 주는 여자를 만나고 싶습니다. 친구들은 잘 헤어졌다고 합니다. 저도 이제 그렇게 생각하구요. 전 친구로 잘 지켜주고 싶은데 여자가 절 너무 싫어해서 어쩔수없네요. 여자친가 원래 한번 헤어지면 그 사람 죽을때까지 싫어한다고 친구들한테 말했다네요. 이제는 저도 그 여자한테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가끔식 그립습니다. ㅠ 마지막으로 좋은일이 생겼습니다. 아버지께서 젊었을때 월세1만원짜리 자취방에서 시작해서.. 이제 정원있는 2층짜리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공사가 시작되었구요. 저는 새집에서 하룻밤 자지도 못하고 군대를 가지만 ㅠㅠ 정말 빈털털이에서 성실하나로 이렇게까지 성공하신 아버지를 보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몇일전에는 울었지만 지금은 웃을수 있습니다. 지금 몇일전에 저처럼 힘들고 우울하신 오유가족분들이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웃어라 세상이 너와함께 웃을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것이다." 세상하고 같이 웃어봅시다. 이상.. 통기타와 렙을 좋아하고 사랑에 최선을 다하는 순정파 일편단심 탁탁탁초고수 -_-;; 낭만현준이였습니다. 오유가족분덜 항상 행복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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