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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7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0REA★
추천 : 4
조회수 : 3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20 00:31:58
꽃이 아름다운 것은
항상 아름답지 않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은
그것을 보여주는 것을 애태우기에 아름답다.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은,
감동을 일게 하는 것은,
절실한 그리움을 알게 하는
지나간 시간들의 고백이다.
말할 수 있다.
화살처럼 지나간 시간이.
사무치게 지나가 버린 과거가.
비록 지워지지 않는 흉터처럼 남았더라도,
결국 그렇기 때문에 아름다웠다고,
되돌릴 수 없는 과거는 그 뜻대로,
저 너머에 있는 바다로 가는 강물처럼
앞으로도 흘러갈 것이다.
지나간 시간은 잊혀지지 않고 흐른다.
꽃은 피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비로소 지기 때문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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