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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4938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넴고민
추천 : 2
조회수 : 1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2/20 01:09:10
그동안 아버지와 이런 주제의 대화를 피해왔습니다.
요즘 조선일보를 끊으시길래 혹시나 하는 맘도 있었는데 뭔가 깨닫고 끊은 건지 박근혜와 새누리를 욕하는 조선일보가 싫어 끊은 건지 확실하지 않아서..
집회에 참석하고 오는 길에 태극기집회 어쩌고 얘기를 꺼내길래 슬쩍 말을 꺼내봤는데요

결국 아주 격렬하게 소리치며 싸웠습니다.

저희집에는 박사모가 둘 있습니다. 삼촌 두분이죠. 한분은 미국에서 열심히 활동중이고. 가짜뉴스를 매일매일 보냅니다.

평소 대화를 피해왔기 때문에 아버지까지 이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요

저는 태생이 노사모였고 꽤나 극단적인 편이라 오늘 다툼 후 평생 대화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세월호 리본을 달고 나오는 저의가 의심스럽고 종북 빨갱이다.

촛불집회에 오는 사람들은 일당을 받는 것이다. 

이석기 석방을 주장한다

세월호를 문제삼는 건 종북이다.

세월호 얘기를 하니 대구지하철 참사 얘기... 천안함 얘기...

박근혜가 죄가 있다면 문재인도 벌을 받아야 한다..

구제역이 퍼진 건 촛불집회에 나오는 사람들 탓이다

박근혜의 죄가 무엇이냐길래 설명을 하니 죄는 있지만 큰죄는 아니다

문재인의 죄가 무엇이냐 물으니 핵을 만들었다고...

나는 박사모가 아니다 나는 박근혜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박근혜는 죄인이 아니다



어디서 많이 들은 흔하지만 미치도록 울분이 터지는 말들이네요... 이제 노인들은 모른다고 모르니 어쩔 수 없다라는 말은 용서가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박사모가 셋이었네요.. 아버지가 부끄럽고 한심하다는 얘기까지 해버렸습니다.

저는 부산사람인데 처음으로 광화문에 청와대 근처까지 가서 여러분들의  자유발언을 듣고 온 지라 더 울컥한 것 같습니다.

정말 오늘밤은 잠이 올 것 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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