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묘와 길고양이의 분류 기준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길에서 살아나갈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같습니다 흔히 유기된 고양이들은 한번 길러진탓에 길에서 수월하게 살아나가지 못하기때문에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길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길 태생 고양이'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 쓴 글에서 보실 수 있게, 거의 죽어가는 6개월짜리 고양이를 구조했습니다. 캔도 못먹고,물도 못먹을정도로 많이 아파요. 정밀검사해보니까 상태는 더 심각합니다..온몸이 염증덩어리.
그런데 구청, 사설보호소, 협회, 동물병원에서 모두 '유기묘'가 아닌 '길고양이'는 입주대상조차 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대로 방사하면 길에서 살아남지 못할 이 어린아이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길에 다시 풀어줘야할까요?
책임도 지지 못할거면서 돈 백만원을 들여 살아만 달라 기도하고있는 제가 어리석고 무책임하단거 압니다..하지만 눈도 제대로 안보이는듯한 상태에서 죽자고 저를 따라와서 바짓단에 얼굴을 부비는 이 아이를 저는 외면하지 못하였어요. 낑낑대며 살려고 노력하는 숨소리를 차마 무시하지 못하였네요..
어떡해야할까요. 처음에는 이 아이의 마지막을 좀더 따듯한곳에서 보내게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이제는 이 아이가 수술이 잘되길 바라고있어요. 이제 또 저는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보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