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육아가 힘든거 알고 있어요
하지만 하루종일 밖에서 일하는 저도 힘이든건 마찬가지에요
솔직히 서로 어느정도 타협하고 양보하면서 지내고 싶지만
그게 안되고 있어요
일단 와이프의 요구는
1.하루종일 애를 보느라 쉬지를 못하니 제발 잠잘때만큼이라도 애기를 봐달라
라고 합니다.
즉 밤에 애기가 깨거나 배가고프거나 기저귀를 갈거나 얼러주는걸 저보고 하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건 좀 아닌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일단 당장 다음날 출근은 제가해야 하는데...;; 밤에 잠을 못자니 정말 미치겠어요
그렇다고 다음날 와이프가 일찍일어나는것도 아니고
아침밥은 커녕 매일 지각만 면하고 살고 있어요
2. 일주일에 하루 쉬는 일요일 와이프는 밖에나가길 원합니다.
무슨말이냐면 가족끼리 외출이 아닌 본인 혼자 나가길 원해요
이것도 이해는 해요
6일동안 집에만 있으니 나가고 싶은 마음도 이해해요
하지만 같이 나가면 쉬는게 쉬는게 아니라고 자기 혼자 나가고 싶어해요
혼자나가서 친구도 만나고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그러고 싶데요
이부분으로 가장 많이 싸워요
나도 일주일 하루 쉬는데 일요일마다 청소하고 빨래하고...집정리하랴 애기보랴
3. 육아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요
이유식도 최상급을 먹이고
영양제에
유모차도 안꿀려야 한다며 150만원짜리를 사고
기저귀도 무조건 최고급으로만 사요
물론 저도 내자식 그러고 싶죠
헌데...
제 벌이가 그리 넉넉하지가 않는데 ...
어디서 어디까지 제가 양보하고
어디서 어디까지 제가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와이프가 항상 보여주는 싸이트가 있는데
엄마들싸이트인데
거기 나오는 남자들 진짜 그리 하는건가요????????????????
진짜 와이프가 육아한다고
와이프는 오로지 애기만 보고
밤에 퇴근하고 들어와서 설겆이하고 집청소 하고 다음날 와이프랑 애기랑 먹을 이유식에 요리까지 해놓고
일요일은 와이프 혼자 용돈 두둑히 주고 외출이나 여행 혹은 애기랑 와이프는 친정에 보내고
본인은 집에서 그간 밀린 대청소하고
진짜 그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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