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자면 상대방의 선의를 우선 인정을 하고 그 후에 대화를 해야 대화가 된다.
이런 말을 했죠.
근데 저건 중요한 문제가 있어요. 저건 상대방을 설득하고자 할때 이야기입니다.
근본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말하기와 자기 주장을 관철하는 말하기는 다릅니다.
내 논리가 철저해서 상대방이 내 논리를 논파하지 못하더라도 상대편은 설득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소위 개구리짤과 함께 '아무튼 ....임' 하는 것만 봐도 알 수가 있죠.
내가 네 논리를 반박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내가 맞아! 하는 어깃장이 나온다 말이죠
상대방을 설득해야할때는 안희정의 방식이 더 효과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설득할 확률이 더 높거든요.
근데 지금 이명박 박근혜를 예로 들은게 타당하냐? 봐야되는데
지금 이명박 박근혜를 국민이나 정치권이 설득하는 상황이 아닙니다.
어느쪽 말이 맞고 어느쪽 말이 그른지를 객관적 사실에 의거해 판단해서
처벌할 부분이 있으면 처벌해야 하는 상황이죠
안희정이 잘못한 부분은 여기에 있습니다. 적용할 대상을 잘못 골랐어요.
안희정이 말한 설득의 방법은 예컨대 거주지를 철거당해 생존권을 주장하며 시위하는 사람한테 사용할 방식이죠
근데 지금 박근혜한테 사용해야할 접근방식은 아닙니다
검사가 피고인한테 그래 네 입장은 이해해 근데 이러이러한 것은 잘못됐으니까 3년만 살자?
이러는거 보셨나요?
상대방이 설득의 대상인지 아니면 옳고 그름을 분명히 가려서 구분해야하는 문제인지는 가려서 판단해야죠.
이것도 제대로 구분이 안되면 대통령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