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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후보를 오해했던 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sisa_8524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힘들어
추천 : 7/4
조회수 : 95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2/21 03: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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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발언들을 접하면서 

개인적으로 mb가 창출하겠다는 정권이 안희정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인가 할 정도로
안희정 후보를 의심했었습니다. 

그러나 뉴스룸을 보고 나니 그간의 의심이 지나쳤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안희정 후보는 기회주의적 정치인이 아니라 

소신과 신념이 매우 강한 정치인이라고 말입니다.


그동안 새누리당이 다수파인 충남도에서 행정가로서 누구보다 도정을 잘 이끌어왔다는 자신감과

정권교체 후 맞이 할 국회의 상황이 

안희정 후보가 협치를 강조하는 배경이라고 이해합니다. 

'선의' 발언도 그의 정치적 소신,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이해합니다.( 다만 예시가 부적절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뉴스룸을 통해 아직 대통령에 나서기에는 그릇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명징하게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모호한 화법과 현학적이고 다소 자의적인 언어로는 국민을 설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협상, 타협하겠다는 정치적 전략은 자신의 국가적 비전, 이념적 가치의 부재를 반증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개혁의 상당수는 뚜렷한 선악, 득과 실의 구별이 불가능에 가까울텐데 그것을 협치로 해낼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무엇보다 불법선거자금과 관련하여 행동과 결과에 따른 책임을 충분히 졌다는 해명은 매우 아쉽습니다.

필요악이었으나 그것은 결국 잘못된 일이었고 앞으로의 정치는 그런 것들을 지양해 나가야 한다는 대답을 기대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젊은 정치인이라고 밝히셨는데 아직은 아니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진정성있고 불의하고 비열한 정치인이 아니란 것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다만 그에 못지 않게 부족하다는 것도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부디 더 성장하시고 고민하시고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대선에서 많은 것을 잃게 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별 하나 졌다고 탄식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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