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우리를 위해 애쓰신 부모님을 생각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드린게 없는데 자꾸만 내 걱정을 하시는 아버지를 생각해봅니다. 어버이날이라고해서 특별히 해드린 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나에게 아버지는 큰 바위였고, 높은 산이었으며, 말없는 고목이었습니다. 그 고목 밑에서 자란 나는 이제 아버지가 나를 가진 그 때의 나이가 됐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아직 아버지가 되지도 못했으며 그럼에도 나는 아직 아버지의 철없는 아들 일 뿐입니다. 오늘 나는 다른 아버지에게서 내 아버지를 떠올립니다. 다른 아버지의 손을 보면서 내 아버지의 손을 그려봅니다. 더 거친 손을 가지신 내 아버지의 손을 찍을 자신이 없습니다. 그것은 아픔이었기에.... 자식들의 안위를 위해 도구로 사용되었던 이 땅의 아버지들의 거친손을 사랑합니다. -예산에서, 지금은 양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