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를 이렇게도 저렇게도 바꾸어보다 마땅한 답을 찾지 못해 여쭤봅니다.
자취+직장+야근하면서 다이어트가 가능할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본래 잔업이 꽤 있는 편이긴 했지만 팀 이동 후부터 계속 줄야근을 하고 있는데요.
일어나는 것만도 버거워서 아침엔 뭘 챙겨먹을 새가 없고, 점심은 배달 오는 백반 일반식을 먹는데 늘 저녁이 문제입니다.
정시 퇴근시간은 저녁 6:30인데 빠르면 8시 퇴근, 좀 해치우고 간다 싶으면 열 시쯤 퇴근합니다.
버스를 잘 안타고 걸어서 출퇴근하는데 집까지 40분정도 걸려요. 그러니까 오고가고하면 한 한시간 이삼십분 전후?
이러다보니 아침은 굶고, 점심은 다른사람과 똑같이 먹거나 조금 적게 먹는데
야근을 마치고 터덜터덜 걸어서 오면 10시 반, 어떤 때는 열한시... 씻고서 잠시 쉬면 잠들 시간이더라고요.
한 한달 간은 내가 이렇게 살아서 뭣하나ㅠㅠ하는 마음이 들어 내리 굶었는데
두 달 가까이 되어가니 몸이 좀 익숙해져서 살만한지, 이것저것 먹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원체 아침, 점심을 적게 먹고 저녁에 몰아서 많이 먹어 찐 살인데
안 먹자니 이것도 건강에 좋아보이지 않고, 먹자니 다음날이면 퉁퉁 붓고 살은 살대로 찔 것 같고...
운동은 고사하고 식이조절이라도 좀 잘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아침으로 레토르트 팥죽(95칼로리), 점심 일반식, 간식으로 허쉬초콜릿(160칼로리)/과자 아이비 1봉(약 85칼로리), 수제찰떡파이 손바닥 반 정도 크기(???칼로리)먹고서 퇴근했는데 집 들어가면 아홉시겠거니 싶으면서도 뭐가 자꾸 먹고싶은거에요. 배가 막 쓰리게 고픈 건 아닌데 어쩐지 허하고, 뭔가 먹고싶고. 그래서 막 빙빙 돌면서 고민하고 고민하다 결국 편의점 앞에서 식탐에 지고 참치김밥 한줄, 펩시콜라 한캔, 프링글스 어니언 작은 캔을 사버렸어요. 간식 주워먹었으면 저녁을 먹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 얇디 얇은 이성이 직무유기를ㅠㅠ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조절하고 계신가요?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니 미래식이라고 해서 타먹거나 비스킷 형태로 나온 게 있던데
퇴근하고서 그걸로 식탐을 달래면 좀 괜찮을까요? 하루에 6-8km정도 걸어다니는 게 고작이라 식이조절로밖에 다이어트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매일매일 식탐에 지고 있으니 자괴감도 들고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네요ㅠㅠ내 식욕 눈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