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사이 정말로 말 그대로 폭풍 지름을 하고 있는 파산신의 현신인입니다.
ㅎ.. 하지만 오늘의 나는 괜찮아요 우는건 다음달의 나니까.. 관계없어..
원래 사려고 했던 것은 샤넬의 레베쥬 BB크림입니다.
제 인생 BB이쟈, 저에게만은
로르+빠뤼르골드 조합보다 좋은 피부표현템이죠..
그래서 들어간 매장이었으나 레베쥬 BB는 품절로 구할 수 없었고..
(레베쥬 BB는 나중에 리뷰쓸게요!! 몹시 추천하고싶은 찰떡템입니다)
그러면 그냥 나왔어야 좋은데 그러지를 못해서 사고싶은 것들을 사 왔습니다 ㅋㅋㅋ
원래는 로라메르시에 하이라이터를 사려고 거의 반 년 째 벼르고 있거든요..
그런데 왜때문에 우리 동네에는 로라메르시에 매장이 없는거죠..ㅠㅠ?
저는 화장품이나 물건이나 실물 보고 사는 게 좋아서 직접 매장에서 사는 편입니다.
마침, 샤넬의 하이라이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길래
로라메르시에에 앞서서 샤넬을 먼저 사버리고 말았습니다!
좋은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포함되어 있는 블러셔 브러쉬.
어떻게 여는건가 한참을 바르작거렸는데 보니까 까만 플라스틱같은 게 씌워져 있던 거였습니다.
일단, 예뿌네요..
발색을 해 봤는데, 펄이 좀 강합니다. 뭐랄까, 하이라이터라기보단 섀도 같은 느낌입니다.
잘 못 쓰면 절에 있는 부처님처럼 빛날 것 같은 금빛의 펄이..
아직 화장은 해 보지 않았는데요, 저는 원래 밝은 색 섀도우를 하이라이터처럼 쓰기도 하긴 한데..
예뿐데.. 조금 예상과 다른듯한..
금동보살 하이라이터를 들고 숨죽여 울어본다..
하이라이터는 로라메르시에를 사봐야겠어요 ㅋㅋㅋ
---------- 의외의 발색에 놀라서 루쥬를 안썼네요.. 추가합니다 ----------
126은 엄마를 드려가지고 저에게 없어요..
딸래미들이 어릴 때 그랬듯 몰래 가지고 놀다가
내용물을 제대로 넣지 않은 채로 뚜껑을 닫아서 뭉그러뜨려 놨던 기억이 있습니다.
ㅠㅠ 내가 안 그랬다며 오리발을 내밀다가 궁디팡팡을 당한 기억이 나서
엄마 줄라고 립스틱을 세 개를 사갔습니다.
그런데 두 개는 맘에 안 드신다고 도로 가져가라고 하셔서 제가 쓰게 되었습니다.
큰그림 ㅋㅋㅋㅋ
그런데 왜 두 색이 똑같아 보이는 것일까요.. 젓가락 두 짝 같습니다.
사진상으로 이렇게 보이면 입술에 발랐을 땐 똑같아 보이게찌...
아래는 126입니다! 엄마가 유일하게 선택한 녀석이죠ㅋㅋㅋ
얌전한 색이네요, 그러고보니 어렸을 때 뭉개 놨던 색도 이 비슷한 색이었던 것 같습니다.
엄마 취향 소나무... 20년째 같은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