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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때문에 지금 남자친구와의 스킨십이 너무 무서워요. 조언부탁드려요..
게시물ID : love_232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트넛
추천 : 1
조회수 : 275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2/22 01: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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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킨십이 겁이나요...
왜 겁이나는지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려면 첫 남친 이야기를 해야할것같아요.
지금 남자친구가 두번째 남자친구인데, 첫 남자친구와의 기억이 정말 싫었어요. 혐오스러워요.
 
스물 한살때 첫 남친이 저를 1년동안 짝사랑하다가 고백해서 사귀었었는데 (당시에 저는 몰랐고 고백할때 알았어요)
첫남친은 저에비해 나이가 많은편이었는데 그사람도 제가 첫 여친이라고 하더라구요.
고백 이전에는 전혀 가까운사이가 아니었는데 내가 널 좋아하는거 알았느냐고 와르르 자기 마음을 쏟아내는데 솔직히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이사람이 날 좋아한다는 어떤 신호도 보낸적이 없어서....알고보니 주변에 상담만 엄청 했더라구요;
전 지금보다 더 어렸고 어어하다가 사귀자고 해서 예스를 했고 이사람이 나한테 관심있었다는걸 그날 처음알았는데
본인은 짝사랑하다가 사귀게되서 신이났는지 스킨십 속도가 너무 빠른거에요
 
사귄 당일에 바로 손잡고 첫키스를 했고, 난 오늘부터 알아가려고 사귄거지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스킨십은 천천히 하고싶다 얘기했는데
다음부터 만날때마다 저는 하기 싫은데 허리잡고 키스하고...
할때마다 스킨십 천천히하고싶다 얘기했는데 경청하지 않았어요... 왜 말이 더 세게 나오지 않았을까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화나요
한달쯤 되는날에 남자친구가 자기 자취방 놀러오래서 처음으로 갔는데 갑자기 제 가슴을 만지는거에요.
너무 놀라서 손 딱 치고 방문 나서서 제방으로 도망나오다시피 갔고 그일로 헤어졌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여자랑 스킨십하고싶은데 제가 쉬워보여서 접근한것같기도 하고...
지금은 그 전남친 생각만해도 끔찍하고 정말 혐오스러워요
전남친이라고 부르고싶지도 않구요
 
 
 
 
그후로 몇년이 지나서 저는 스물네살이 됐어요.
정말 좋은사람이라고 해서 지금 남자친구를 소개받게 되었고, 정말 착하고 재밌고 매너있는 사람이에요.
사귄지 한달이 됐는데, 전남자친구를 만날때와는 다르게 만날때마다 수줍고 행복하고, 안보고있으면 빨리 다시만나고싶고 그래요.
 
손잡을때는 가슴이 막 뛰고, 뽀뽀할때는 설레고 그랬는데
그제 남자친구가 키스를 처음 했는데 갑자기 옛날기억이 떠오르면서 확 너무 무서움과 불쾌감이 몰려오는거에요
헤어지고 집에 들어와서 통화하는데 남자친구 목소리도 너무 듣기 싫고 빨리 끊고싶었는데 티가났는지 남자친구가 왜그러냐고 그러고...
 
절대 남자친구가 싫은게 아니에요.
좋은데... 갑자기 그순간부터 막 남자친구 행동이 전남친의 그 행동과 겹쳐보이고 나한테 손대는게 너무 싫어요
눈물날것같아요
 
남자친구가 최근에 자기 자취방 놀러오라고 했는데, 저 너무 걱정돼요....
남자친구는 전남친과 달리 절대 제가 싫다고 하면 바로 제 의사를 존중해줄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어요.
 
남자친구가 그냥 놀러오라고 한건데 이걸 좌르르르 말해버리면 저만 괜히 혼자 엄한생각하고 이상한애가 될것같고 ㅠㅠ
말 안하고 불안에 떨고있다가 남자친구가 터치하면 어떡하나 싶고....
키스할때 나 무서웠다고 말하면 남자친구도 상처받을것같은데 어떻게 말해야될까 걱정스럽네요.
 
남자친구가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 본인의 동거하는/결혼한 친구들 얘기 할때마다 움찔움찔해요...
나중에는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지만 저는 결혼전에는 키스까지만 하고싶은데....
물론 아직 학생이고 사귄지 한달됐는데 지금 결혼은 생각하고있지도 않구요...
갑자기 불쑥 얘기하기에는 무거운 화제같은데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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