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도 있었지만, 여자친구 스스로의 자존감이 낮은 상태였기에 보듬어주고 싶다는 마음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만난 후부터 점점 밝아지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면 내심 뿌듯하면서 사랑스럽더군요.
근데.. 문제는.. 여자친구가 좋지않은 가정사와 전 애인에게서 받은 상처가 너무 크다보니 가끔씩은 급 우울해지며 부정적인 생각을 하곤 합니다. 힘든 것까지 안아주고픈 마음에 노력하지만 제 마음을 100% 이해하지 못하거나 "속으로는 그런 마음 아닌거 알아"라는 말을 할때면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집니다....
게다가, 여자친구 문제로 속상해하는 저를 본 주변인들은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가끔은 힘이 듭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여자친구를 볼때면 '내가 믿음을 못 주었나..'라는 생각에 자괴감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