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열광하셔서 저도 해봤습니다
쓰려고보니 남은 가루를 어머니께서 처분하셔서 급조
조합?배합? 을 몰라서 헤매다가
다른분이 올리신거 보고 참고했습니다
커피가루 - 5 아빠스푼
우유 - 2 아빠스푼
꿀 - 2 아빠스푼
커피가루는 커피퍽 2.5개정도 분량이면 됩니다
그거때문에 6샷 분량 내려서 나머지는 보관중ㄷㄷ
하지만 결국 까먹고 안하다가 하루 묵히고 방금 했다는건 함정
수분증발해서 물 부은것도 함정
제일 걱정이던게 하수구인데
에라 모르겠다
종이필터로 막아버리고 했는데
따라하지 마세요 후회하니까
차라리 남는 천이나 융가지고 해볼껄 그랬네요
물이 안내려갑니다;;;
살짝살짝 들어서 물 빼고나니 이번엔 온사방에 널린 가루 모으는게 또 일;;;
모으고나니까 퍼담는게 또 일;;;;
참고로 욕실 바닥에 착색되기 전에 비비면서 물로 행구면 어느정도 표백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본방인데
엄청나네요
위에 나온 조합으로 딱 전신에 다 바르고 얼굴바르니까 끝나고요
(170/66 남자 표면 기준입니다 여성분들은 좀 남을듯)
에쏘용 가루라 많이 가늘어서 그런지
스크럽 효과는 장난아닌거 같습니다
자잘한 얼굴 여드름이랑 등드름이 자극없이 잘 가라앉고
거의 때 벗기는 느낌?
때 싹 밀고나면 개운한 느낌 있는데 그런 느낌이네요
효과도 비슷한 기분도 들고요
그리고 물로 헹구는데
헹구는 시점, 부위부터 몸이 말랑말랑 보들보들한 느낌이 드는데
이 애기피부같은 느낌이 아무래도 원두에서의 유분과
까끌까끌한게 사라지면서 비교적 부드럽게 느껴지는게 과장 되어서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병 안쪽 표면을 보시면 원두 기름이 나와있죠?
스크럽을 헹궈내어도 이 커피의 유분이 남아있어서
씻어냄과 동시에 마치 바디오일을 바른듯한 느낌이 나네요
그리고
예전에 커피로 머리를 헹구면 린스한거랑 비슷하다고 하는걸 들어서
(근거없음)
더치커피 희석시켜서 머리를 헹구던적이 있는데
커피가루가 맹물을 만나서 그런지 딱 더치커피로 머리헹굴때랑 똑같은 냄새가 나네요
깨끗하게 안씻고 닦으면 수건이 갈색이 됩니다
전체적으로
커피가루의 처리, 화장실 잡내 제거, 가루 흘려내리면서 화장실 청소,
전신에 스크럽, 바디오일(효과있나?), 개운함
일석육조는 되는군요
단점으로는 역시 하수구로 흘러내려가는 커피가루의 처리
스크럽은 원래 주에 2회정도 하니까 커피 가루가 생길때마다 하면 딱 좋네요
몇번 해보면서 부작용이나 장기간 활용시의 효과같은건 알아내야겠죠
아
언제 한번 커피 추출을 하지 않은 방금 갈아낸 원두로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실험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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