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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코트 구입하기.txt (종로 광장 구제시장 경험담&tip)
게시물ID : fashion_131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밀번호123
추천 : 12
조회수 : 492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11/02 11:14:21
구제시장 이용 이유?

 겨울에 입을 더플코트(떡볶이코트)를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플코트를 10~20만원 주고 브랜드제품주고 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들어서...(사실 학생이라 돈도 없음)

인터넷에서 구제 제품으로 찾아봤더니 3~4만원 내외에 팔더라구요.

그래서 오프라인 구제시장에서도 팔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동묘?재래시장이랑 종로에 광장시장이 있는거를 알아보고 

종로 광장시장 구제의류 파는곳에서 3만원에 사왔어요.

위치는 종로5가역 주변에 있습니다.

다녀와 본 결과

구제시장의 장점은 ① 가격이 싸다. 

                          ② 작은 매장들이 밀집되어있어 돌아볼 수 있는 점포가 많다. 점포가 굉장히 많아 여기가 왔던 매장인지 헷갈릴 정도였어요.

                단점① 구제의류라보니 완전 깔끔하고, 새 상태의 물건이 아니라는점
                  
                          ② 의류 상태가 극과 극이라는것 (새거 헌거의 문제가 아닌 재질 상으로 완전 부직포 같은 코트들도 있고 그랬네요)
       
                          ③ 호객행위가 너무 심하다는점이예요. 아무래도 학생들이 많이오다보니 옷 파는 알바생들의 태도도 반말 느낌, 
                              싸게줄테니 그냥 사라 이런 뉘앙스...(동대문, 용산 전자상가 느낌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④ 구제의류의 특성상 년식이 오래된 제품들이 많아서 그런지 요즘 우리가 원하는 핏 (슬림한 팔통, 몸통)의 제품이 많이 없습니다.
                              오버핏? 으로 입기에는 좋지만, 깔끔하고 댄디하게 입으시는 분들은 스타일이 약간 멀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구매시 TIP

 ① 사고싶으신 물건이 있으면 딱 정하시고 가셔서 그제품만 보시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점포 사이 골목을 지나다니면 판매하는 사람들이 자꾸 다른거 안보냐 좋은 옷 들어왔다 보고 가라 그러거든요.
 
 제 경우에는 '네이비 떡볶이 코트' 를 딱 찝어서 사려고 생각해서 갔기때문에 들어가는 점포마다 " '네이비 떡볶이 코트' 있나요? " 물어보고, 

 제품이 있는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슨말을 하든 바로 나오는 방법을 썼습니다. 자꾸 다른건 안보냐 싸게주겠다 붙잡거든요.

 ② 되도록 많은 점포를 돌아보세요. 

 점포도 굉장히 많고 구제 특성상 같은 제품이 여러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서,

 각 점포마다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 달랐어요.

 여러 매장 둘러보면서 어디서 어떤걸 팔았고 비교하면서 보시면 구매시 더 좋은 상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③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시고, 가격 절충 잘 하는게 좋아요. (말 잘하는 친구를 데리고 가도 됨!)
 
 구제의류시장을 보니 점포가 서로 가깝게 붙어있고, 판매자들도 서로 다 아는 사이다 보니, 어느정도 가격이 형성되있는 분위기였어요. 

 들어가는 매장마다 떡볶이 코트를 처음부터 4만원 정도의 가격을 부르더라구요. 

 두 세 점포 가보시면 4만원은 뻥튀기 가격입니다. 구제제품이라 정가가 딱 있는 것이 아니라서 에누리도 받고 흥정도 하면 조금 낮아지거든요.

 2~3만원정도 생각하고왔기 때문에 다른 점포 더 둘러본다고 말하면 붙잡으면서 바로 사면 2 ~2.5에 주겠다 가격을 낮춰서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른 점포에 갔는데 가격이 좀 높다? 싶을 땐 아까 옆 점포에서는 3만원 정도에 판다던데, 여긴 좀 비싼거같다고 말하시면 백퍼센트 가격 낮춰

 줄거예요.  아마 이 부분은 말을 잘 하시는 분이나, 에누리에 능하신 분이면 구입가격을 더 낮출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④ 나이 들어보이게 하고 가는것이 좋다. 나이 많은 어른이 같이 가준다면 더욱 좋을듯?

 약간 편견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제가 20대 후반인데, 솔직히 판매하는 저보다 더 어려보이는 점포 판매자들

 말하는 뽐새가 형이 싸게 해준다, 반말 비스무리하게 말하는 톤이 있습니다. (유니클로같은 터치없는 매장이 익숙해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갔던날 옷차림도 엄청 편하게 가고, 나이대에 비해 조금 어려보이는 편이라 더 그렇게 대한다고 느꼈습니다.

 옆에 중고등학생정도로 보이는 사람들이 옷을 사러온것 같았는데, 판매자들이 형이 추천해줄게 보고가 하는 분위기에서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더라구  요.

 진짜 중학생 고등학생분들 오면 얼마나 막대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

 전 구제시장의 분위기에 대해서 대강 알아 보고 갔었기에 판매자의 태도 등에서 크게 기분이 나쁘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1층에 재래시장이 펼쳐져 있고 상가 2층으로 구제의류점포들이 있는 구조는 꽤 특이해서 가보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놈의 전공병...

 전 조만간 사고싶은 옷이 생기면 구경삼아 가보려고 합니다.
 
 구제의류에 대해서 편견도 많고 안좋은 인식이 있었는데, 나름 계획을 짜고 구체적인 구입물품을 정하고 가니 수월하고 만족스러운 구매를 했거든요.

 원래 이런 글은 잘 쓰진 않는데, 싸게 의류를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추천글을 썼어요.


 ps. 구제시장이기는 하지만, 홍보 목적이 있을 것 같아 자세한 약도나, 시장내의 구입점포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게요.

      위치는 네이버에 광장시장 검색하면 가는법이 나와있고, 점포는 본인이 직접 둘러보는것이 좋으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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