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를 다들 보셧듯이
브리즈번 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않은점과 고르지 못한점 그리고 제대로 관리안한 것들을 보셧을텐데여
댓글 보다보니 몇몇분들이 오해하시는게 있어서
제대로 알려드릴라고 몇자 적어여
쉴드용 글도 아니고 깔라고 적는글도 아니고
있는 그대로 적어보겟슴다
(참고로 전 브리즈번에서만 10년 넘게 거주중입니다)
일단
호주에선 축구가 인기가 없습니다
축구를 보러 어제 브리즈번 썬콥 스타디움에 호주인들이 많이가긴했지만
럭비시즌떄의 인기에 비하면 ..한참 못미칩니다 ㅎㅎ 그정도로 여기는 럭비에 미친나라에요
이게 럭비시즌떄 썬콥 스타디움입니다 잔디 깔끔하져 ㅋㅋ 정리정돈 잘되있고
이 잔디에 관해 말하기전에 몇가지 더 말해드릴께여
럭비 신발은 일반 축구신발과 달리
밑창에 플라스틱이 아닌 쇠로 약간 길게 나있습니다
잔디에 발 그립이 제대로 잡혀서 태클을 할시 잔디를 파내는 한이있더라도 꾹 땅에 꽂히기위해 디자인되어있죠
요래 생겻습니다
(여담이지만 럭비 규칙에 따르면 태클당한뒤 땅에 넘어진 선수가 공을 손에 놓지않으면 저런 징으로 밟아도 되여 ㅎㅎ)
저런 징으로 잔디를 파고 다니다보니
발있는곳에 보시면 잔디가 파여 나오는것이 보이실껍니다
호주 브리즈번 뿐만이 아니라 크리켓 경기장을 제외한 모든 경기장은 잔디가 파여서 저모양이에요 ㅎㅎ
또 위 사진에서 볼수있듯이
작은 선수들도 있지만 평균키 185에 몸무게 80~90 최대 120까지 올라가는 럭비선수들이
상대방선수에게 전속력 태클을 당할떄 아픈게 덜하라고 잔디가 약간 축구경기장 보다 길게 둘떄가 있습니다
(근데 이번 브리즈번 경기장은 관리 안한게 맞아여 너무 길긴 길었어요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럭비는 잔디길이에 딱히 큰 영향이 없는 스포츠입니다
태클당한뒤 죽지말라고 ..
또 이렇게 미식 축구와는 달리 골을 넣을떄 무조건 땅에 공을 찍어야하는데
이 사람처럼 날아서 땅에 쿵하고 부딫히는 선수가 최소 80% 이상입니다
저래야 뒤에서 태클 당해도 공을 찎을수 있거든요 서서 찍다가 태클당하면 허리 망가지고 공도 못찍고 그런사태가 ..
여튼 브리즈번이 아시안컵 경기를 유치할라면 최소한의 잔디 관리를 해줘야하는데
그것도 안한건 욕하셔야하지만 ㅋㅋ 다른 정보를 가지신 분들이 너무 많은거같아 적어봣어요
또 아직 뉴스 기사로는 안뜬거같은데 방금 호주 TV 뉴스에서 잔디를 관리/재설치를 할꺼라고 리포트를 했지요
아마 한국이 2등으로 브리즈번에서 또 한다면 안했을짓인데
자국 호주가 브리즈번에서 해야하기떔에 하는걸로 생각되기도해요 ㅋㅋ 경기 유치하는 나라의 특권을 마구 부린달까
(솔직히 호주 선수들은 어제 브리즈번 날씨와 잔디 상태는 많이 익숙한 사람들이라 괜찮겟지 싶었을꺼에요)
음.. 어떻게 끝내는지 모르겟네요
음..
..
내일 월요일이에요 'ㅅ'/ 일찍 쉬세요 ㅎ
P.S: 아 참 호주 선수들 몸싸움. 이런 럭비만 보고 축구엔 약간 무지한 나라이다보니
어제 경기에서 한국분들이 몸싸움을 뭐 저리 심하게 하냐해도 호주사람들은 저걸가지고 아프다고 ㅉㅉ 일어나 임마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ㅎㅎ
대다수의 호주인들은 남자다움을 스포츠에서 바라거든여 ㅡ,.ㅡ; ㅎㅎ
(그래서 호주에서 축구가 인기없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