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표정이 부자연스러웠다. 왤까. 이재명을 볼 때 노무현과의 첫만남을 떠올리는 듯한 아련함이라든가 문재인을 볼 때 자랑스러운 형님을 보는 듯한 뿌듯함, 그리고 약간의 우쭐함이 비치는 표정과는 아주 거리가 먼.
사리에 극도로 밝은 이가 다른 어진 이를 볼 때, 맑은 이를 볼 때, 그리고 또 다른 밝은 이를 볼 때의 차이 아닌가 싶다. 다음 주 안희정 편 그의 표정이 궁금하다.
- 안철수에 대한 유시민의 핵심 질문은 이제는 정치판의 권모술수를 필요악으로 받아들였느냐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치엔 왜곡하는 상대방이 있더라"는 얘기는 안철수의 한계와 장점을 잘 드러내준 듯. 왜곡이란 사실, 진실, 진리 따위를 비트는 행위를 말할진대, 적어도 '문과'에서 말하는 진리는 절대값이 도대체 합의되지 않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런 점에서 그의 관점이나 정책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의 '이과'적 태도는 매우 소중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
결론. 지지율 좀 오를 듯. 그나저나 대선이 있어야 지지율도 의미가 있지... 애초 최-박 게이트 없었으면 적어도 저들의 큰 그림 안에선 지난 대선이 마지막 대선이었을 것으로 보는 바..